다큐멘터리 촬영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박환성, 김광일 PD에 대한 추모와 모금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환성 PD가 생전 방송사의 부당한 관행에 문제 제기를 해왔던 만큼, 동료 PD들의 안타까움도 더해지고 있다. 박환성과 김광일 PD는 현지시각 지난 1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각 15일 오전 3시 45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제작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 18일 비보를 듣고 송규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사고수습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오
박환성 독립PD(블루라이노픽처스 대표)가 'EBS가 정부지원금 일부를 간접비 명목으로 귀속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립PD들은 EBS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부당한 간접비 요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PD는 지난 해 8월 EBS 편성기획팀 담당 PD와 2부작 제작을 계약했다. 총제작비는 1억 4천만 원이었다. 그는 지난 2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실시하는 ‘차세대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중소사업자 전용 부문에
5공화국, 언론운동의 씨앗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인 1984년 12월 19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가 창립됐다. 이 모임은 5공화국의 어둠 속에서 최초로 민주언론의 기치를 내걸었을 뿐 아니라, 6월항쟁 이후 펼쳐진 다양한 언론운동의 맹아가 됐다. 민언협은 기관지 을 창간하여 정론의 빛을 밝혔다. 86년 9월 6일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김태홍, 신홍범 등 지 편집진에게 자료를 제공, ‘보도지침’을 폭로한 것은 5공화국 언론 통제에 커다란 파열구를 만들었다. 민언협은 88년 한겨레신문 창간까지 민주화를 위한 동력으로 큰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창립 30주년과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동시에 맞아 ‘촛불혁명과 PD연합회의 미래’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상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의 전‧현직 PD들과 언론‧예술계 학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PD연합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반성과 자기비판, 그리고 향후 한국 언론과 PD들이 나아갈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늘 9월 5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PD연합회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특별 좌담회를 개최해 ‘촛불혁명과 P
'미디어 내 성평등'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현재 미디어 내에서의 성평등 현황과 문제점,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듯 나왔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디어 내 성평등을 위한 연속토론회 2부’에 참석한 발표자 그리고 방송 제작자, 출연자, 방송 심의 담당자 등 6명의 토론자는 이제까지 미디어 내 성평등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하는 자리가 적었음을 보여주듯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 시민정치포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법조인협회
본사MBC, 지역MBC에서 노조 소속 구성원에 대한 징계가 연이어 내려지고 있다. ‘표적 징계’라는 노조 측 입장과 ‘정당하다’는 사측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다.대전MBC는 28일 오후 기자들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 이하 대전MBC지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이자 대전MBC 기자회장인 이교선 기자에 대해 감봉 1개월, 이승섭 기자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나왔다.사측은 ‘근무태만’과 ‘업무지시불이행’을 사유로 이교선 기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대전MBC지부 측은 노사
그동안 ‘방송작가=프리랜서’로 인식됐다. 방송작가는 매일매일 방송사에 출근하고, 일을 하면서도 ‘노동자’가 아니었다. 법적으로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의 보호도 받지 못 했다. 지난해부터 방송작가의 노동인권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 작가의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토론회'(주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실, 방송작가유니온(준), 전국언론노동조합)가 지난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모두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
‘탄핵’ 편이 돌연 불방됐다. 13일 방송 예정이었던 해당 프로그램은 '농부의 탄생-열혈 남한정착기’ 편으로 대체됐다. 담당PD는 지난주 인사발령 당시 구로에 위치한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전보조치됐다. 내부에서 사실상 ‘유배지’로 평가받는 곳이다.언론노조 MBC본부가 낸 13일 특보에 따르면 ‘탄핵’ 편은 헌법재판소 결과가 나온 후 방영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2월 28일 김현종 전 편성제작본부장이 돌연 제작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제작 중단 사유는 “
지상파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MCN(Multi Channel Network, 멀티 채널 네트워크) 콘텐츠에 뛰어든 KBS가 새로운 시스템의 웹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바로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멤버인 카이가 주연인 사전제작 디지털 드라마, 다. 2년 전인 2015년 2월 9일, KBS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와 웹드라마 육성사업 제휴를 위한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웹드라마 와 등을 온라인과 TV를 통해 선보였다. 또한 , ,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재소자들을 접견하고 촬영했다는 이유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독립PD 4명에게 검찰이 징역 2~10개월, 집행유예 1~2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3단독 심리로 2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MBC 405회 ‘두 여자는 왜 1인 8역에 속았나’ 편(2015년 11월 30일 방송)과 424회 ‘시흥 아내 살인사건-남편의 위험한 사랑’ 편(2016년 1월 7일 방송)을 연출한 독립PD 4인에 대해 각각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지상파 방송 3사 PD들의 상당수가 과도한 협찬과 PPL(간접광고)이 제작에 영향을 미쳐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제작 자율성 등을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12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회의장에서 ‘협찬‧PPL과 중간광고,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PD연합회는 지난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지상파 방송 3사 PD 327인(KBS 158인, MB
교정 당국이 취재 방법을 이유로 SBS 를 연출한 PD와 외주제작사 소속의 독립 PD 등 10여명을 기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재소자를 인터뷰 한 것을 문제 삼아 무더기 기소에 나선 것으로, 취재의 자유 제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부에선 SBS 가 지난해 1000회 특집에서 교도 행정의 투명을 촉구하는 내용을 보도한 이후 전례를 찾기 어려운 무더기 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SBS를 비롯한 시사 PD들에 대한 일종의 ‘손보기’ 목적의 기소가 아니냐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30대 회장에 오기현 SBS PD협회장이 취임했다.PD연합회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29주년 기념식 및 제29·3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오기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고 한다. 3000여 우리 PD연합회 회원들의 힘이 모이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1988년 CBS에 입사해 을 연출하고, 1991년 SBS에 입사했다. ,
북경에 온 지 한 달하고도 보름 남짓. 중국어 공부라도 할 요량으로 습관적으로 중국 포탈인 바이두를 본다. 실시간 인기검색어도 있고, 주욱 훑어 내려가면서 지금 중국에 이런 일이 있구나를 대략이라도 짐작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간혹 한국 관련 뉴스가 눈에 띄면 중국인의 시선은 어떤가 싶었고, 한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이런저런 기사들이 많았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눈길을 끄는 단어가 자주 보였다. ‘한한령(限韩令)’, 한류를 제한 한다는 의미 정도로 번역하면 될까? 한류로 일컬어지
CJ E&M과 KBS가 드라마 자회사를 들고 나왔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거대 모회사를 등에 업은 드라마 자회사가 출현한 것이다. 이들의 행보는 현재 한국 드라마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일까.CJ E&M은 지난해 말 (KBS), (SBS)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속해 있는 '화앤담픽쳐스', 배우 전지현과 (SBS)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소속된 '문화창고'의 주식을 각각 30%씩 인수했다. 이후 5월을 기점으로 드라마 사업부를 분리해 드라마 자회
오기현 SBS PD(현 SBS PD협회장)가 제30대 한국PD연합회장에 선출됐다.한국PD연합회는 1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30대 한국PD연합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재적 32명 가운데 총 30명(참석자 19명, 부재자 11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오기현 PD를 차기 PD연합회장으로 선출했다.오기현 PD는 당선 소감에서 “해직 언론인들이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등 방송 제작현장의 가뭄 해갈이 요원하다. 오히려 더 팍팍해지는 실정이다. 제작비 압박은 알찬 기획보다는 협찬에 목을 매게 한다
독립PD협회와 독립제작사협회가 지난 6월 29일 표준계약서 의무화에 합의하고 이를 각 협회 회원과 회원사에 공지했다. 누군가는 방송계의 최대 ‘갑(甲)’인 방송사가 빠진 ‘을(乙)’과 ‘병(丙)’의 ‘이 빠진’ 합의에 무슨 큰 의미가 있냐고 물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독립제작사협회의 표준계약서 의무화 적극 추진은 한국 방송 산업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하는 의지의 확고함을 드러내는 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왜 그럴까. 현실을 보자. 해마다 물가는 상승하지만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비는 삭감한다는 소리만 들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