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방송의 공익성·지역성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합종연횡에 불이 붙었다. 뒤따라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고 나섰다. KT도 딜라이브 인수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땅따먹기식의 인수전을 정부가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이미나 기자] 1%대로 첫 회를 시작해 2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까지 시청률이 치솟은 JTBC 은 '입시 공화국'으로까지 불리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현실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드라마는 직접 아이의 대학 입시를 겪으며 '강압적으로 강요된 대학 입시의 과정 끝에 과연 무엇이 남을까'를 고민했던 유현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평소 교육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조현탁 PD도 커다란 가방을 멘 어린 아이들이 한 손엔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신용카드를 들고
[PD저널=강소연 KBS PD(연출)] “원래 이런 거 저장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 글은 저장해 놓고 힘들 때마다 봐.”지난 주말 대학교 다닐 때 활동했던 동아리 사람들과 부산에 있는 후배를 만나러 갔다. 오랜만에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서울행 열차를 예매한 동기와 나는 마지막까지 부산역에 남았다. 바로 그때 동기가 휴대폰 메모장을 열어 글 하나를 보여줬다. 얼마 전 결혼한 선배가 우리가 보낸 선물에 전하는 감사의 문자였다.“다들 힘들지만 열심히들 살고 있는 거지? 나도 그래. 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금토드라마 은 첫 회와 마지막 회의 시청률 폭이 가장 큰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첫 회 1.7%(닐슨코리아)로 시작하며 그다지 큰 기대감을 없었던 이 드라마는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이제 20% 시청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흐름대로라면 tvN 가 기록한 비지상파 최고시청률 20.5%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엄청난 진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건, 내적 완성도만이 아닌 외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 신드롬이
[PD저널=김혜인 기자] 장안의 화제작 JTBC과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의 공통점은? 흥행에 성공하거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면서 과도한 PPL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들이다. 1%에서 20% 가까이 시청률을 끌어올린 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노골적인 PPL 공세를 퍼붓고 있다.평소엔 청소를 직접 하지 않는 주인공이 청소기를 밀며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고, 입시 코디네이터가 맡은 학생에게 팔찌를 선물하는 장면이 원샷으로 화면을 채웠다. '대한민국 상위 0.1%'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새해를 맞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스타급 배우와 PD·작가들이 합류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비롯해 젊은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물이 대기 중이다. 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의 귀환뿐 아니라 제작비 때문에 뜸했던 대형 사극까지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이처럼 방송사와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제작비와 배우 출연료로 인해 수익을 거두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면서 방송사들은 내수 중
[PD저널=허항 MBC PD] PD로서 느끼는 고충 아닌 고충이 있다. TV를 편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봐도, 시청자가 아닌 ‘업자(?)’의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한 시즌을 풍미하고 있는 드라마를 봐도 ‘어떻게 저런 미장센을 생각해냈을까’, ‘저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까’와 같은 업무적인 생각들이 순수한 스토리 몰입을 방해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더더욱 몰입이 안됐다. 모두가 배를 잡고 웃는 프로그램도, 동종 업계 사람으로서는 ‘시청자’가 아닌 ‘모니터 요원’
[PD저널=이미나 기자] 1인 방송과 넷플릭스 등의 OTT서비스도 방송 영역에 포괄하는 방송법 개정이 추진된다. 방송법은 2000년 한 차례 전부 개정된 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조항을 추가해 온 탓에 '누더기'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11일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수평적 규율체계로 사업자와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통합방송법안은 지금까지 전기통신사업법 적용을 받아 '부가통신사업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가 ‘푹’(POOQ)과 SK텔레콤 OTT 서비스인 ‘옥수수’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이탈을 실감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외쳤던 지상파의 행보에 물음표가 붙는다.지상파는 SK텔레콤과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SKT측에 푹과 옥수수를 합병한 법인 지분을 50%까지 넘기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료가입자 400만명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사실상 통합 OTT의 주도권을 통신사에 내주기로 한 것이다. 내부에선 2012년 지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국내 최대 OTT 설립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넷플릭스에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지상파 3사와 SKT는 OTT 통합법인인 '코리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합군'(가칭)을 만드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푹과 옥수수의 가입자를 더하면 1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의 탄생이다. 마케팅력을 갖춘 SKT와 한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방송사의 강점이 지상파와 통신사간의 이례적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JTBC 금토드라마 의 상승세가 무섭다. 첫 방송 시청률 1.7%에서 시작해 지난 15일 방송된 8회는 수도권 10.5%, 전국 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의 숨은 딸이 밝혀지는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이며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입소문을 타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뤄졌던 ‘입시’와 ‘사교육’ 문제가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안방극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미디어업계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TV진출이 현실로 닥치면서 지상파 방송사와 통신사 등이 공동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상파, 유료방송사업자, 통신사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OTT를 통합해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데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요즘 TV를 보면 ‘원조’ 아이돌 그룹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활동을 재개한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당시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누렸지만, 차츰 개인 활동으로 흩어지거나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은 어려운듯 보였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방송 출연에 이어 단독 콘서트까지 여는 등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만큼
[PD저널=김혜인 기자] 유료방송과 재송신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OBS 경인TV가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협의체'에 처음으로 재송신료 대가 적정성 판단을 요청했다. OBS는 "‘스카이라이프’와 지난 2월 협상 요청 공문 발송을 시작으로 공식·비공식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재송신료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협의체’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 협의체’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PD저널=김혜인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들이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OBS 경인TV(이하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경기지역 100여 개 언론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인지역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 9명이 서명한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 촉구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OBS는 국내 11개 유료방송(KT올레, SKB, LG U+, Sky Life, CJ헬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아래 )가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2018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23일 오전 방통위는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총 321편의 응모작 중 15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올해 방송대상에선 다수의 다큐멘터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는 '삶'이라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과감한 연출과 영화적인 전개를 통해 보여준 4부작 다큐멘터리다.방통위는 "특히 한국 최초로 티베트
[PD저널=구보라 기자] EBS가 27일 를 통해 '쪽방촌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Slice Room, 2015)를 방송한다. 는 송윤혁 감독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1년 동안 기록한 작품이다. 감독은 곧 철거가 되는 쪽방촌을 찾아 그곳에서 1년째 살아가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창현 씨, 태어날 때부터 쪽방에서 자란 일수 씨, 폐지 줍기를 통해 삶을 이어나가는 남선 씨 등을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살아가는 쪽방이라는 공간과 그들을 가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