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이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포털 사이트 압박 논란과 관련해 “포털사업자와 정치권의 공생을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협업 4단체는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10여 년 동안 포털 뉴스의 편향 논란을 거듭하면서도 국회에서는 포털 뉴스서비스 관련 법률을 한 차례도 개정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포털 사업자들은 이용자 시민보다 정치권의 항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라며 정치권과 포털사업자를 모두 비판했다. 최근 윤영찬 의원이 보좌진에게 “카
[PD저널=박수선 기자] 군 복무와 관련한 특혜‧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 씨 측이 SBS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언론 길들이기가 의심된다’며 고발 철회를 촉구했다. SBS 는 지난 7일 서 모씨의 자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다는 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 대령의 주장을 전하면서 “제가 직접 추미애(장관)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라는 녹취록 내용을 내보냈다. 서 씨 가족은 지난 9일 SB
[PD저널=김윤정 기자] 최근 언론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9개 언론현업단체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언론현업단체들은 언론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지켜야할 ‘일반 개인 위생 관리 강화 지침’과 취재 및 방송 제작 과정에서 지켜야할 ‘보도 및 방송 제작 관련 준수 지침’을 마련해 28일 공개했다. 9개 단체가 발표한 ‘보도 및 방송 제작 관련 준수 지침’에는 △대면·현장 취재 및 방송 제작이 꼭 필요한 지 사전 검토하고, 실내
[PD저널=김윤정 기자] ‘자본금 편법 충당’ 의혹으로 기소된 MBN 경영진의 유죄 판결에 MBN 구성원들이 경영진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유상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류호길 MBN 공동대표에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장대환 전 매경미디어그룹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MBN 공동대표에게는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MBN 법인에도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으로 벌금 2억을 선고했다. MBN이 종합편성채널로 출범하면서 편법을 동원해 자본시장법과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상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언 유착’ 의혹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면서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검사장은 이 전 기자와 공모가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한 KBS에 고소로 맞대응하는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일 과 등은 한 검사장 수사로 검언유착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반면 는 “사법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탈선”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고위직과 연결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피소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약자 대변'이라는 언론의 책무를 환기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14일 낸 성명을 통해 故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쏟아진 보도와 관련해 “자살보도 권고기준도, 성폭력·성희롱 보도 기준도 경쟁 앞에서 무의미했다”고 평가했다. 성평등위원회는 “박 시장의 실종 소식 이후 사망이 확인되기 전까지 수 백 건의 '속보'가 쏟아져 나왔고, SNS에 떠돌아다니는 글까지 특종 경쟁의 대상이었다”며 “
[PD저널=김윤정 기자] “많은 클럽 중에서 특정 클럽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클럽의 특성이 전염병에 취약한 것인지 기자들이 의심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성소수자를 떠나서라도 어떤 전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구조적, 생물학적인 의심을 할 수 있지 않나.”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클럽을 ‘게이클럽’이라고 보도한 뉴스를 심의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이상로 위원이 한 발언이다. 성소수자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 보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높아진 인권 감수성과도 거리가 멀다. 이날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오른
[PD저널=김윤정 기자] '조국 가족 의혹'을 보도한 SBS 기자가 의문의 남성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피해 기자와 SBS 기자협회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SBS기자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SBS 여성 기자가 사옥 인근에서 기사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 시민에게 폭언과 모욕 피해를 당했다. 이 시민이 문제 삼은 기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 관련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SBS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기사와 기자에 대한 비판은 시청자의 권리이지만, 기자 개인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사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며 기자 개인의 월급에 가압류를 신청한 KT&G에 언론인들이 "자본 권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앞서 KT&G는 2월 26일자에 실린 기사가 허위라며 과 안호기 편집국장, 해당 기사를 쓴 강진구 기자를 상대로 총 2억 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KT&G는 강 기자의 월급에도 가압류를 신청
[PD저널=박상연 기자] 성소수자 단체들이 코로나19 '성소수자 혐오 보도' 중단을 촉구하면서 인권 침해 보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성소수자 인권단체 7곳이 모여 구성한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직후 가장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언론의 혐오표현이었다”며 “나 의 경우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가십화하고 성적 낙인찍는 데 집중해 질병 예방에 해악일 뿐 아니라 공익성에도 어긋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대책본부는 “감염병에 특
[PD저널=이미나 기자]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기자 리영희'의 눈으로 지금의 언론 지형을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전통적 의미의 언론이 신뢰의 위기를 겪고, 그 대안으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탈언론'마저 집단적 확증편향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임을 강조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박영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는 8일 리영희재단이 주최한 '진실 상실 시대의 진실 찾기' 세
[PD저널=박상연 기자] 1980년 5월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국가 배상을 골자로 한 관련법을 처리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와 현업 언론단체(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새언론포럼은 8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80년 언론투쟁 역사를 포함하고, 해직 언론인에 대한 배상법을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1980년 언론인 투쟁을 광주항쟁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이 역사바로잡기이며, 다시는 국가 폭
[PD저널=박상연 기자] 용인시의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전하면서 방역 정보와 무관한 사실을 부각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보도가 확산하고 있다.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보도라는 지적이 나온다.7일 오전 는 ‘단독’을 붙인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 기사에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개인 정보와 동선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는 해당 클럽이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린 SNS 게시글을 근거로 “이태원 게이 클럽에 지난 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의 MBC 압수수색 청구 움직임에 언론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균형 있는 수사'를 지시하면서 검찰이 채널A에 이어 MBC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검찰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를 첫 보도한 뒤 관련 내용을 덧붙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도 최 전 총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PD저널=박상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1980년 5월 제작거부에 나섰다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투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29일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주관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5·20 제작거부운동 40년’ 1차 기획 세미나에서 1980년에 해직된 언론인과 현업 언론단체 대표들은 언론인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80년 5월 언론투쟁'의 현재적 의미를 살폈다.고승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80년 제작거부 언론투쟁, 한국 언론의 오늘을 묻는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80년
[PD저널=이미나 기자] 29일 발행된 기자협회보에 실린 한국기자협회 TV조선지회의 입장문을 두고 '편집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노조는 'TV조선 재승인' 보도에 유감을 표명한 이 입장문을 싣는 과정에서 발행인인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의 강요가 있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협회보 2면 '알려왔습니다' 코너에는 라는 제목의 입장문이 실렸다. 이 글에서 TV조선지회는 22일 기자협회보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와 는 MBC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다며 형평성 문제를 따지고 들었다. 29일 다수 조간신문이 ‘31년 만의 언론사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언론 탄압 우려를 비중있게 전한 반면 는 MBC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보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황당’ 반응에 주목했다.검찰은 전날 오전 채널A와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채널A본사 보도국 진입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