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보통 본편보다 속편은 못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1편이 큰 성공을 거두고 나면 커진 기대감 때문에 2편이 ‘왕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게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다. 1편이 굉장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 않았지만 충분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2편이 만들어지는 경우다. 영화 , , , 같은 작품들이 그 사례들이다. 이 경우 작품성은 1편이 높지만 대중적 성공은 2편에서 이뤄진다. 1편은 제시하는 독특한 세계관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드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대비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9일 조간에선 민주당의 ‘비례정당’ 합류에 비판적인 논조가 두드러진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하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이번 주 내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선택권을 넘긴 것이라는 지적이다. 9일 조간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EBS 등 42편이 32회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했다.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출품작 219편에 대한 예심을 진행한 결과 42편을 본심 진출작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4부작), MBC충북 , SBS , EBS 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디지털콘텐츠부문은 KBS춘천, SBS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박수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보수언론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미루다가 이스라엘, 홍콩, 대만 등에서 한국인이 수모를 겪는 지경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지만,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실효성과 현실성이 떨어진다 게 중론이다.는 25일자에 사설과 기사를 통해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정부를 다각도로 비판했다.는 5면 기사 ‘중국인 입국금지 빗발칠 때...文,시진핑에 전화해 방한 다짐받기‘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불문하고 경직된 방식에서 탈피한 콘텐츠 제작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사의 영역을 명료하게 구분 짓거나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피하던 방식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따라 양질의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분야의 전문 인력이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타 방송사 간 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중성이 중요한 드라마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지 오래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성을 이끈 작품을 보면 웹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20년 새해, 한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 배우와 스타 작가가 시청자를 찾는다. 그간 시청자의 시즌제 제작 요구가 빗발친 웰메이드 드라마와 대중적으로 인기를 입증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또한 색다른 소재와 장르적 실험을 통해 드라마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 돌아온 스타 작가‧배우= 김은숙 작가의 신작 SBS 는 2020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 , 으로 이미 연타석 홈런을 친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이곳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듯하다. 남의 일에 이런 저런 참견을 늘어놓는 노인도, 깔끔하게 머리를 빗어 넘기고 잔뜩 멋을 낸 청년도, 극장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른 흉내를 내며 아는 척을 하는 꼬마들까지... 모두들 스크린에 정신을 빼앗긴 듯 바라보며 울고 웃고 발을 구르며 영화를 본다. 함께 감정을 나누고 경험을 쌓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하면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의 이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새삼 깨닫는다. 극장에서
[PD저널=이해휘 기자]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하다 죽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 '김용균 1주기'인 10일 과 는 '김용균법' 이후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짚었다. 201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김용균 씨가 켄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24세의 청년 노동자의 죽음 이후 안전한 노동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치권은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PD저널=이해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것과 관련해 5일 는 정부의 '사법 장악 시도' 라는 여권의 목소리를 부각하면서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판사 출신으로 5선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을 받고 "이제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정부의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는 6면 '추미애 내년 초 검찰 인사때 윤석열 사람 쳐낼 가능성' 기사에서 추미애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 “검찰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란 관
[PD저널=박수선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18일 조간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인적 쇄신 요구에 힘을 실었다. 조간신문은 “제도권 정치를 떠나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힌 임종석 전 실장보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김세연 의원의 메시지에 주목한 모습이다. 부산에서 내리 3선을 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PD저널=박재철 CBS PD] 연륜은 쌓일수록 주례사를, 명성은 쌓일수록 추천사를 부른다. 물론 나에게는 그런 제안이 한 번도 없었다. 연륜도 명성도 없기에 당연하면서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줄곧 그랬으면 좋겠다.최근 인품 좋은 한 선배가 주례사를 부탁 받고 며칠 동안 고심하는 모습을 보았다. 조심스레 말을 꺼내는 쪽 만큼이나 승낙도 조심스러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지난 8월엔 장관 후보자의 고3 딸이 쓴 책에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가 실려 인사 청문회를 시끄럽게 한 일도 있었다. 읽어보지도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른바 ‘조국 대전’이 촉발한 언론개혁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25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언론개혁: 취재보도 관행과 저널리즘 원칙의 성찰' 세미나는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언론 보도의 문제를 학계와 언론인들이 처음으로 돌아본 자리였다.손병우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이 이날 세미나에 앞서 "섭외 제안에 11명이 거절했다"며 털어놓을 정도로 학계와 언론계 내부에서 '조국 보도'는 민감한 화두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학자와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언론개혁의 방향과 가능성은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이날
[PD저널=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 고문] 지난 15일 평양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북한전’이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무관중‧무중계‧무취재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다.경기에서 ‘북한선수들이 심한 욕설과 몸싸움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협했다’고 한다. ‘스포츠가 아니라 죽기 살기 전쟁’, ‘부상당하지 않고 평양을 빠져 나온 것만도 다행’이었다는 발언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세상인심이 참 빨리 변한다 싶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달라진 평양’이 화두였다. 한 국회의원은 아무런 제지를
[PD저널=이해휘 기자] KBS가 부마민주항쟁 40돌을 맞아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 가 오는 16일 오후 10시 1TV를 통해 방송된다. 는 부마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부산대 출신인 배우 유재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제작진은 “관찰자의 시선을 넘어 점점 감정이입 하는 배우의 모습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을 깊게 느낄 것”이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함께 느끼며 부마민주항쟁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부장검사는 응원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역시 동정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어 두 사람의 발언과 행동은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현직 부장검사가 국정감사에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놀라운 것은 임은정 검사가 군대 조직같은 폐쇄적인 검찰조직과 그 상관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는 점이다. 임 검사는 "검찰은 검사의 공문서 위조는 경징계 사안이고 형사입건 대상도 아니라고 경
[PD저널=이미나 기자] "다섯 시까지 3·15 의거탑 앞에서 모입시다!" "와!" "싸웁시다!"성우들의 함성 소리가 터져 나오자 서울 상암동에 있는 작은 녹음실은 순식간에 '40년 전 그날'로 돌아갔다. 1979년 10월 18일.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마산 일대의 시민들이 행동에 나선 날이다. 오후 3시께 경남대학교 교정에서 시작돼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 날의 시위는 훗날 부마민주항쟁(이하 부마항쟁)으로 불리게 된다.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8일 마산으로 번졌고, 20일까지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