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장세인 기자] 자본금 불법충당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MBN이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3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MBN이 불복 절차를 밟지 않고 판결이 확정되면 MBN은 판결선고 30일 뒤부터 6개월 동안 방송 송출을 포함한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재판부는 “일반 사기업과 달리 높은 공공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는 사업임에도 비위행위를 했고 그 비위행위의 강도와 지속된 기간 등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방송사들에 재난보도준칙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방통위는 31일 오전 한상혁 위원장 주재로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송통신 분야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보도PP 등에 언론 5단체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당부하고,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 시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단체들이 마련한 재난보도준칙에는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PD저널=임경호 기자] 국회가 사업자 간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입법 논의를 재정비한다.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 중순 ‘망 사용료법안’ 2차 공청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9월 20일 열린 공청회 이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뜻을 모으고 다음 공청회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청회는 여당의 보이콧 속에 ‘반쪽짜리 공청회’로 진행된 바 있다.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11월 17일 개최안을 수용할 경우 여야가 함께 하는 첫 번째 공청회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PD저널=임경호 기자] '망사용료법안' 가시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넷플릭스가 최근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망사용료 이슈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최승현 전 논설위원을 정책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승현 정책총괄 디렉터가 지난 9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 합류해 공공 정책 분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관련 업계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국회와 행정부 대응 업무
[PD저널=박수선 기자]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방통위는 26일 회의에서 2021년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영업보고서 검증을 통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SBS, MBN의 특수관계자가 미디어렙사를 대상으로 방송광고판매를 대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미디어렙법은 방송광고대행자(특수관계자 포함)의 미디어렙사 주식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종합편성채널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 출석한 구글·넷플릭스 증인들이 망사용료 지급 등과 관련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 종합감사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를 불러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을 따졌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소송이 계속되고 있고, 구글이 ‘국내 창작자 불이익‘을 언급하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라서 망사용료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기통신사업법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언론은 또 ‘막말 국감, 정쟁 국감’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막말 국정감사’를 언급한 보도가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141건에 이르고 ‘정쟁 국정감사’는 197건에 달한다.(한국일보, 10.16)와 같은 보도는 제목만으로 우리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매년 ‘맹탕·정쟁·막말 국감’만 반복된다는 게 사실일까? ‘정책 질의’와 ‘국감스타’는 진짜 없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논문저자 김건희' 편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재연 미고지'는 단순 실수로, 팩트에는 하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8일 열린 이사회에 박장호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불러 ‘논문저자 김건희’편 제작 경위와 ‘재연 미고지’ 대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지난 11일 은 ‘논문저자 김건희’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 보도했다.김건희 여사 재연 장면에 ‘재연’ 고지를 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17일 열린 KBS 국정감사는 이른바 '대북 코인' 의혹이 새로운 타격점으로 부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여당은 2019년 북한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단독 인터뷰를 대가로 KBS 관계자가 대북 송금을 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의 대북 코인 사업을 취재하고 있는 JTBC는 지난 6일 대북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발행한 '대북 코인'을 공영방송 간부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는 “당시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인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카카오 서비스 마비와 관련 상임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이용자 보호 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회의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카카오는 사고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로 구성된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이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17일부터 피해접수를 위한 신고 채널을 마련해 보상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 중이다.방통위는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EBS도 자사 아나운서를 부당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EBS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BS는 2021년 상반기 무렵 자사 여성 아나운서 두 분에게 형식은 계약해지지만 해고를 통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고 당시 두 명의 여성 아나운서는 임신한 시기였다"며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PD저널=박수선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의장, 홍원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과기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장애를 빚으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지난 16일 SK C&C 데이터
[PD저널=엄재희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이 점수 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언론학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는 '방송 재승인 심사 제도와 학계의 역할' 긴급토론회를 열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로 종편 재승인 심사 제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지난 8월까지 두달 여간 진행된 감사원의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는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을 조준했다. 감사 내용을 전달받은 검찰은 당시 TV조선 심사 점수를 고의로 수정한 정황이 있다고
[PD저널=장세인 기자] 14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MBC 업무보고는 여당의 중도 퇴장으로 파행을 빚었다. 1시간 만에 MBC 업무보고가 중단된 이후 ‘경영진 총사퇴’를 주장한 국민의힘과 언론탄압을 규탄한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MBC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의 ‘재연 미고지’ 문제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에 따르면 여당은 제작일지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
[PD저널=장세인 기자] 여당이 MBC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언론인으로 살면서 언론인이 이렇게 비판의 표적이 되는 것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13일 열린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 이사장은 MBC 내부갈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감정이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 말미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권력자는 쓴소리하는 언론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언론사
[PD저널=장세인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조작방송’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치며 MBC를 압박했고, 야당은 정부의 부당한 언론탄압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2일 해외 순방 도중 나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는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 사장과 취재기자를 고발한 국민의힘은 방문진 국정감사에서도 원색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