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KBS를 사찰하고 방송에 개입하고 탄압한 내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공개됐다. 당시 우리는 청와대 낙하산과 싸우고 있었고, 고대영, 김인규 그리고 박근혜, 방송 장악의 주범인 이명박과 지금도 싸우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들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 우리가 이긴다! 고대영은 물러나라!”[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외치며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25일을 맞이했던 지난 28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조합원
[PD저널=하수영 기자]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회의가 100일 넘게 열리지 않아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때문에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 심사에서 ‘부당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최근 접촉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내‧외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방심위 업무 공백이 있었던 지난 4개월간 종편은 계속 ‘나쁜 방송’을 해 왔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방통위 재허
[PD저널=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법안소위가 끝난 후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편성위원회, 부칙 조항과 관련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원안대로 신속히 의결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몰아가며 정부의 ‘방송 장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MBC 파업은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단언했다.국회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MBC 파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요목조목 반박했다.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MBC 파업은 불법파업 아니냐’는 박 의원 질문에 “MBC 파업은 불법 파업이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 사태 속에서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여전했다. 고영주 이사장과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경영진을 어떻게든 비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제대로 된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 특히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못했다.이사진들은 당초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 등에게 MBC 파업 현황과 대책에 대해
[PD저널=이혜승 기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이 지난번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고 했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한 번도 무릎 꿇은 적 없었고 고개 숙인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많은 동력들이, 그때(2012년)보다 더 많은 동력들이 모인 거다. 우리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가 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우리가 아직 이기지 못한 거다. 아직 이기지 못한 것을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지금이다“ (김한광 전주MBC 앵커) MBC ‘2017년 파업’이 아니다. 이번 파업은 201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MBC 정상화를 위해 방송출연 거부와 업무거부에 나선 MBC 아나운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업무거부에 들어가는 심경과 지난 2012년 이후 있었던 출연 방해‧제지 등 업무 관련 부당 침해 사례를 직접 밝혔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MBC 아나운서협회(회장 김범도)는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대한민국 방송역사상 유례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은 MBC 아나운서들이 그 동안 김 사장 등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등 MBC 경영진의 왜곡된 언론의식이 점점 더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도를 넘은 발언과 행동들에 MBC 구성원들은 총파업 투표를 결의했다.언론노조 MBC본부가 17일 오전 서울 상암MBC 집회에서 방송문화진흥회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김장겸·권재홍 당시 사장 후보자가 PD·기자들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려 하고, 입맛에 맞는 경력 기자를 채용하려 했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어제 라디오를 듣다가 저녁에
[PD저널=구보라 기자] “잘들 산다, 잘들 살아”. 영화 인트로 장면에서 최승호 감독은 공영방송을 몰락시킨 ‘공범자들’을 보고난 뒤 이렇게 탄식을 내뱉는다. 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의 말대로 그들은 책도 펴내고, 출판 기념회도 열고, 기념회에 참석해 축하 인사도 건네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양복 주머니에 꽃을 달고 연신 웃음 짓는다. 공영방송을 무너뜨리고, 수많은 언론인들을 탄압했던 그들은 잘 살아왔고, 여전히 잘 살고 있었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MBC 해직 PD)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
[PD저널=이혜승 기자] “문재인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이 ‘공개토론’ 제안에는 끝내 침묵했다.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4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언론노조가 제안한 ‘공영방송(KBS, MBC) 정상화 공개토론’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지난 3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영방송(KBS, MBC) 정상화 공개토론’ 제안하였다. 4개월이나 지난 7월 24일에서야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강효상 의원(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의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노조, 학자와 ‘공개토론’을 하겠다는 입장
[PD저널=하수영 기자] 해직 언론인의 인권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전직 언론인들과 언론학자들이 ‘해고자가 복직됐을 때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가 지난 27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추혜선 정의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50차 언론인권포럼 ‘해직 경험과 언론인의 인권보호’ 토론회에서 조승호 YTN 해직기자는 “단지 해직자 복직 문제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돌아와서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 있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방송정상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구체적 방안을 논하는 데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MBC의 추락과 해직언론인 복직 문제 등에 적극 공감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인사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언론자유와 독립성이 훼손된 현실에 동감하며, 방통위 차원에서 이를 감독하고 시정할 것을 표명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9년 동안 지나치게 방송에 대한 정상적이지 못한 간섭이나 통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제4기 출범을 앞두고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 인사가 한창이다. 3기 상임위원이었던 고삼석 위원(대통령 추천)과 김석진 위원(자유한국당 추천)은 4기에도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아직 다른 상임위원과 방통위원장의 임명 절차가 남아 있다.오는 19일 예정된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상임위원 임명은 난항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상임위원 후보자로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국민의당 추천)과 허욱 전 CBSi 대표(더불어민주당 추천) 등이 상임위원 후보자로 올라있으나
MBC란 방송사를 기억하시는가? 한때 ‘드라마왕국’으로 불렸고, 황우석 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손석희 앵커 등 뛰어난 방송인들을 키워낸 그 방송사 말이다. 지난 탄핵정국 때 친박세력의 환호 속에 시청률이 자유한국당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근 을 보던 사람들마저 아예 채널을 건너뛴다는 그 방송사 말이다. 한때 ‘마봉춘’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던 MBC가 이제는 존재감이 없다. 숱한 종편 채널과 인터넷 매체들이 있으니 그까짓 MBC 없어도 상관없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과연 그래도 될까?내일, 7월 13일
한국PD연합회가 30일 성명을 내고 MBC 특별근로감독 실시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한국PD연합회는 “우리 3,000 PD들은 이번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환영하며, MBC의 노동탄압이 종식되고 MBC가 정상화의 큰 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MBC 경영진이 자행해온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절차가 특별근로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사장 체제에서 벌어진 부당해고 · 부당징계 · 부당전보는 유례없는 노동탄압이었다”며
허욱 전 CBSi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확정됐다. 언론계 안팎으로는 허 전 대표가 방통위 위원으로 적합한지와 민주당 추천 절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민주당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전 대표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공식 의결했다. 허 전 대표는 C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경제부,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CBSi 대표, 초대 사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허 전 대표에 대한 언론 안팎의 평가는 갈리고 있
공영방송 경영진이 지난 9년 동안 정권 편향적인 방송을 일삼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방송사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19일 성명을 내고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고대영 KBS 사장의 임기는 2018년 11월까지, 김장겸 MBC 사장의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앞서 KBS와 MBC에서는 2주 넘게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KBS에서는 양대 노동조합과 10개 직능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