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 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이십세기 말부터 십수년간 텔레비전 PD라는 직업을 통해 수백편의 지상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보람도 희열도 컸지만 제작비는 갈수록 쪼그라들었고, 촬영과 밤샘 편집에 투여한 시간과 시청률은 등가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6mm 카메라로 촬영과 연출, 편집까지 했던 나는 지금으로 보자면 1인 크리에이터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촬영하고 연출한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는 전무했다. 방송사 채널은 유한했고, 이들과의 포괄적 계약으로 모든 권리를 양도하지 않으면 내가 만든 프로
이 7주간의 재정비 기간에 들어갔다. 불안 요소를 다잡아 다시 내달려야 할 연초인 점, 강연과 SNS, 인터뷰는 물론 연말 시상식에서 준비기간을 원한다며 공개 발언한 점, 마지막 방송 전개상 불필요했던 ‘휴방’을 알리는 녹화분을 추가한 점 등 여러 정황상 준비된 휴식이라기보다 직전에 퍼져버린 상황처럼 보인다. 방송사 수뇌부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승인할 수밖에 없는 무력시위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난 11년간 함께해온 시청자들은 휴방 소식에 축하와 찬사 일색이다. 지금 현재 멤버 구성과 제작
MBC 예능프로그램 이 7주 동안 방송을 쉰다. 2012년 MBC 노조의 장기 파업 당시 6개월가량 방송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긴 결방의 시간을 갖는다. 제작진은 ‘더 높이 뛰기 위한 재정비’라고 알렸고, 시청자들은 12년간 달려오면서 피로도가 극심한 멤버들과 제작진을 위한 꼭 필요한 공백이라고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 MBC에 따르면 은 오는 28일부터 7주가량 방송되지 않는다. 그 빈자리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와 재방송이 채워진다. MBC를 먹여살리는 국민 예능프로그램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MBC 의 ‘답이 없는’ 고뇌가 다시 한 번 표출됐다. 책임 프로듀서이자 이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끌고온 김태호 PD가 빠듯한 제작 시간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뾰족한 실마리가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계속되는 형국이다.김 PD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택시 할증 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 모니터 프로그램 : 8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YTN ▢ 모니터 기간 : 2월 1일1. 2월 1일(D-72) 방송 총선 보도 개요2월 1일 방송 총선 보도량은 KBS 2.25건, MBC 3건, SBS 3건, JTBC 5건, TV조선 7건, 채널A 7건, MBN 13건, YTN 3건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전날 김무성 대표를 위시한
“사실 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 했다” MBC 간판 프로그램 의 김태호 PD가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의 발언이다. 김 PD는 지상파 방송사 뿐 아니라 PD로서도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직감한 듯하다.“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며 예능의 시즌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김태호 PD "'무한도전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제작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카메라 뒤에서 얼굴을 잘 비추지 않던 PD, 작가 등 제작진이 예능에 출연해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제작진의 능청을 떠는 혹은 허술한 리액션이 ‘예능의 고수’를 넘어설 때가 많다. 제작진은 게임 혹은 미션을 소재로 한 예능에선 중재자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자칫 지루해지기 십상인 리얼 버라이어티에선 연예인 같은 자연스러운 출연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예능의 묘를 세우고 있는 제작진의 활약들을 살펴본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작진
“왜 시청자를 소비자로 전락시키는가.”(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가장 큰 문제는 제작 자율성 침해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할 수밖에 없고, 결국 하나의 회사가 (프로그램의) 모든 걸 좌우할 것이다.”(심영섭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협찬주명 등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방송계를 비롯해 학계,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자본 권력에 의해
정치인 출신 방송인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스캔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점화된 논란은 지난 22일 관련 재판이 처음으로 열리고, 지상파 방송의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통해 그간 강 변호사가 주장해 온 것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면서 더욱 커져가는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방송가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는 연예매체들은 강 변호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할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24일 복수의 연예매체에 따르면 일단 (JTBC) 제작진들은 강 변호사를 하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
정부의 구멍 뚫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초동 대처와 정보 통제를 둘러싼 논란에도 새누리당의 안이한 인식은 여전했다. 여야가 메르스 사태에 초당적 대처를 하기로 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실무협의체를 구성, 협력하기로 한 상황임에도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야권을 향한 비판의 말들이 쏟아진 것이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정치권이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의
지금 PD란 대중들에게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와 의 나영석 PD는 연예인 못지않은 대중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 존재다. 시절부터 미션을 지시하기 위해 등장했던 것이 이제는 그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만의 위치를 만들어냈다. 의 김태호 PD 역시 마찬가지. 이 10년 팬덤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태호 PD는 ‘예능 위의 예능’을 만드는 존재로 자리매김해 있다.최근 들어 PD들, 특히 예능 PD들은 그 친근한 프로그램의 형식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인물이
▶유호진 KBS PD( 연출) 10주년이라니 정말 축하할 일이고 정말 대단한 일이다. 김태호 PD는 평소에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프로그램 자체에 수많은 부침이 있었는데도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변치 않고 오롯이 나이 먹어가는 과정을 본다는 게 시청자로서는 축복이다. 프로그램이 처음 갖고 있던 기획의도가 변변치 않은 남자들이 굉장한 일에 도전하면서 성장해간다는 이야기인데, 그 기획의도 그대로였던 10년이었던 것 같다. 거기 참여했던 출연자들도 지금 예능계에서 자리 잡은 포지션을 보나 활
형식 없는 ‘리얼’, 예능의 무한도전 지난 2005년 4월 23일 의 코너 중 하나인 ‘무모한 도전’으로 첫 방송된 이후 2006년 5월 6일부터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첫 걸음을 뗀 은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선보이며 예능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실제로 이후 (KBS), (SBS), (KBS) 등 다양한 형태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 이전과 이후로 예능계에 변화가 생겼다. 의 출현 이전
■이완구, 비타500 박스= 이 엠바고(보도유예)를 걸었던 15일자 신문 1면 이완구 국무총리 관련 기사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한 구체적 정황이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승용차에 ‘비타500 박스’를 싣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테이블에 비타500 박스를 놓고 나왔다는 것이다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성 전 회장이 칸막이
(이하)이 달라졌다. 지난 10년간 는 공중파 예능의 아성을 대표하는 만큼 도도했다. 정서적으로는 늘 시청자들과 가까이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자존심은 늘 높았다. 그래서 한동안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고, 적극적인 언론 대응에 나서지도 않았다. 김태호 PD는 다른 스타PD들에 비해 언론 노출과 홍보에 소극적이었다. 겉은 단단하면서도 속이 부드러운 의 이러한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재밌는 친구를 넘어 올바른 친구의 이미지까지 갖게 만들었다.그런데 2015년 봄, 새로운 멤버를 찾는 ‘킹스맨
MBC 의 김태호 PD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총회에서 ‘올해의 방송인상 PD상’을 수상했다.여의도클럽은 “은 지난 10년 동안 매회 특집을 방불케 하는 무형식의 예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선보였고 캐릭터 예능, 문화의 재발굴 등
제2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은 ‘PD로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또 위로와 응원이 오가는 가운데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혜윤 MBC PD, “남편 대신 나왔어요” 출연자상 TV 진행자 부문 수상자인 신동엽 씨를 대신해 그의 아내 선혜윤 MBC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