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다수 이사들이 안형준 MBC 사장의 '주식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사장 선임의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방문진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회 회의실에서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안 사장의 ‘주식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MBC 특별감사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받은 뒤 이 같이 밝혔다. 안 사장은 MBC 사장 공모에 출마한 이후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을 받아왔다. 2013년 PD로 일하던 대학 후배 곽 모씨가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방식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자마자 감사원이 수신료 초과징수를 적발한 감사 결과를 내놨다. KBS는 감사원의 주의 처분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4일 KBS를 상대로 수신료 부과와 관련한 특정사안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미등록 수상기 소지자에 대해서는 추징금을 초과해 수신료를 부과·징수하지 않은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KBS에 과오납금 환급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미등록 TV수상기를 대상으로 추징금을 초과해 수신료를 부과·징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했
[PD저널=엄재희 기자] 원직복직 구제명령을 받은 아나운서를 '프리랜서'로 복귀시킨 CBS가 '꼼수복직'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가 김진오 CBS 사장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C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오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협 위반과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포함한 법 위반 사례를 하나하나 따져 물을 것이다"며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외에 전국 제2, 제3의 최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미디어 기업들은 다시 OTT와의 공존을 택한 것일까. 넷플릭스가 급성장하자 콘텐츠 공급을 끊었던 미디어 기업들이 다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가 경쟁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하였고, 국내에서는 MBC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을 직접 제작했다. OTT 콘텐츠 시장이 각 사업자의 이익에 따라 다시 요동치고 있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1997년 기존 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나 TV쇼의 DVD를 구매하여 이용자
[PD저널=박수선 기자] 공동체라디오방송 육성을 위해 발전위원회 설치,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체라디오 정책 수립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공동체라디오방송 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활용한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 활성화 지원방안을 담은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2004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공동체라디오는 2009년부터 7개 방송사가 운영되어 오다가 2021년 20개의 방송이 새로 허가를 받았다.정필모 의원은 “공동체라디오방송은 광역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가자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KBS 양대 노조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반발한 성명을 낸 데 이어 KBS 직능단체들도 "한전 위탁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전국기자협회·PD협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법원과 헌재를 여러 차례 거치며 이미 법적인 판단이 끝나고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안이다
[PD저널=임경호 기자] 감사원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사전조사에 돌입했다.감사원은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 사전조사를 위해 13일 오전 방문진에 조사관 6명을 파견했다.조사관들은 오는 31일까지 방문진에 상주하며 청구 사항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사전 조사 이후 본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방문진은 본회 사무실 한편에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감사에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감사청구는 지난해 11월 보수 성향 단체로 구성된 공정언론국
[PD저널=엄재희 기자] KT의 통일TV 계약해지 사태와 관련해 양측이 절차적 하자와 해지 사유의 정당성을 놓고 법정에서 맞붙었다.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10일 통일TV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KT는 '지니TV' 채널 262번을 통해 송출한 통일TV가 "북한 이념 및 체제의 우월성 선전에 관한 내용 등 국가적 공익을 저해하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공문 발송 2시간 만에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통일TV는 법적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PD저널=임경호 기자] 사이비 종교 범죄가 지속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넷플릭스 (이하 )가 종교의 이름 아래 자행되는 범죄들을 폭로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조성현 MBC PD가 연출한 는 “사이비는 우리 사회가 길러낸 괴물”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제작됐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종교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4곳의 폐해를 8편에 걸쳐 공개했다. 제작기간 약 2년에 인터뷰이는 200명이 넘는다.조 PD는 10일 열린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직접 ‘수신료 분리징수’ 여론전에 나서면서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올린 ‘TV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글에서 “최근 대부분 가정에서 별도 요금을 내고 IPTV에 가입해서 시청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시청하는데, 전기요금 항목에 의무적으로 수신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제기됐다”며 “지금과 같은 수신료 징수방식이 적절한지, 보다 합리적인 징수방식이 있는지, 나아가 수신료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최근 불거진 자사 기자의 '전주 비하' 발언에 대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며 사과했다. 9일 KBS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발언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고 보고 사내 심의 규정에 따라 당사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제의 발언은 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KBS 기자 A씨는 국
[PD저널=임경호 기자] 결승전 조작 의혹이 제기된 넷플릭스 제작진이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 봉합에 나섰다. 제작진은 “녹화를 매끄럽게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해명했다. 김현기 CP와 장호기 PD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남녀 100인이 벌이는 한국형 서바이벌 프로그램 은 방송 이후 '넷플릭스 TOP 10'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K-예능'의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 지상파
[PD저널=김현지 MBC경남 PD] 복권을 사지 않는다. 한 사람이 누릴 행운에는 총량이 있다고 믿는 편인데 그걸 돈에다 쓰고 싶지않아서이다. 그래서인지 돈은 몰라도 제작 운은 남들보다 좋은 편이다. 특히 는 우연에서 시작해 운으로 이어진 프로젝트다.2019년 술자리에서 우연히 ‘김장하’라는 낯선 이름과 믿지 못할 선행들에 대해 들었고 당시에는 나쁜 운인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좋은 운으로 기획서는 회사의 제작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2년을 묵힌 뒤 어느날 갑자기 제작 기회가 왔을 때 마침 김장하 선생은 은퇴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부가 기어코 강제동원 배상 판결 제3자 변제안을 확정 발표한 3월 6일, 생존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는 “우린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배상 판결의 원고이자 강제동원이라는 전쟁 범죄의 피해 당사자이지만 놀랍게도 ‘제3자 변제안’이 확정 발표되기까지 김성주 할머니의 입장은 언론 보도에서 찾기 쉽지 않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3월 1일부터 7일까지 ‘강제징용’을 언급한 보도가 1344건에 달하지만 ‘김성주’ 이름 석 자를 등장시킨 보도는 고작 55건, 4%이다. 그
[PD저널=엄재희 기자] 넷플릭스를 계정 공유로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 63%는 계정 공유 제한 제도가 시행될 경우 서비스 이용 중단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9일 결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하나의 계정을 공유해서 최대 4개 단말기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한데, 일부 남미 국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
[PD저널=엄재희 기자] 14년 만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중계에 나선 지상파 중계전의 막이 올랐다.지상파 3사는 한국 대표팀의 첫 예선 1라운드 경기가 벌어지는 9일 낮 12시 호주전부터 치열한 중계전에 돌입한다. 이목이 쏠리는 한일전(10일 오후 7시), 12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체코전,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이뤄지는 중국전 모두 지상파 3사 동시 편성됐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WBC 중계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3년과 2017년에 치러진 WBC 3,4회 대회는 JTBC가 독점 중계했다. 지상파 3
[PD저널=박재철 CBS PD]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 다면 재미없지.” 인도의 경전 언어는 산스크리트어다. 노래 제목 가 그렇다. 한자로 옮기면 ‘진여(眞如)’, ‘있는 그대로’라는 뜻이다. 김국환이 부른 이 노래는 90년대 드라마에 삽입돼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가요의 제목치고는 꽤 심오했다. 뭐랄까? ‘앎’에 있어 인간 근원의 무지를 건드렸다고 할까. 운명 앞에, 타자 앞에 우리 모두는 ‘있는 그대로’를 보기에는 그 시력이 타고난 난시(亂視)임을 일깨웠다. 조심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