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의 방송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없이 일방적인 정치권의 논리로 빠르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바꿔 ‘땡윤뉴스’로 만든 뒤 서둘러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TV도 장악해나가고 있다.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의정신, 절차적 정당성, 법적 타당성 등을 무시한 채 공공성이 중시되는 보도전문채널마저 개인 민간업자에게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의문시되는 졸속 과정 논란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을 인용보도한 방송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결정에 대해 한국PD연합회가 부당한 정치심의라고 비판했다. 한국PD연합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김만배씨 녹취가 허위조작이라는 건 검찰과 여권의 일방적 주장일 뿐,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검찰이 수사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데, 팩트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 중징계를 가하는 것은 민주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만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방심위는 13일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M
[PD저널=엄재희 기자] KBS·MBC·YTN 등 주요 방송사들이 '언론장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KBS이사회·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가짜뉴스 심의, YTN 사영화 등 논란의 정점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연이은 '언론장악 논란'에 방송3법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법안 수용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15일 국회 앞에서 '방송독립법 수용 및 이동관 탄핵 촉구 농성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이동관은 방통위 2인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보도했다는 이유로 KBS·MBC·JTBC·YTN에 총 1억 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심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4개 방송사에 물리는 과징금 액수를 확정했다. 가중 사유가 있다고 본 MBC는 최고 금액인 6000만원( 4500만원, 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메인뉴스를 통해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내용을 전한 KBS는 3000만원, 에서 뉴스타파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PD연합회가 방송3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공영방송 이사회는 여야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었고 여기서 사장을 선출했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송장악’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며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할 때 정치권의 입김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이제야 마련됐다. 공영방송의 독립을 염원하는 민의를 법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추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PD연합회는 "공영방송 종사자들과
[PD저널=엄재희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앞두고 "'뉴스타파 인용 보도'는 중대 범죄행위나 정치공작이 아니며 지금까지 벌어진 (방심위의) 일련의 심의과정이 언론에 대한 입막음용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앞서 안 사장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방심위 전체회의에 자진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담당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심위는 MBC 와 의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 인용 보도 관련 과징금 액수를 의결할 예정이었다.안 사장은 오후 2시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와 MBC, EBS 공영방송 3사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정권 교체 시마다 불거지는 '공영방송 장악 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5명 전원 찬성,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재석 의원 176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방송3법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와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시청자위원회와,
[PD저널=엄재희 기자]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이 아시안 스토리 성공전략을 주제로 오늘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파주출판도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다.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TV프로그램제작자연맹, 일본방송비평간담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PD포럼'은 3국의 PD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송현안을 토론하고 콘텐츠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는 국제 교류 행사다. 21회째를 맞는 올해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아시아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로 확대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민중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전태일재단 5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6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처리 및 이동관 탄핵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준)언론장악 저지와 이동관 탄핵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
[PD저널=이봉우 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하는 대신 유년 시절 다녔던 교회를 찾았다. 교인들조차 없이 참모와 여당 지도부를 앞에 두고 ‘애도 메시지’를 따로 촬영하여 ‘가짜 애도’라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참사 직후 희생자들의 이름도 영정도 없는 ‘관제 애도’ 논란 속에도 느닷없이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교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애도 메시지’를 던졌던 1년 전 태도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의미다.10.29 참사 1년 치 보도 분석해보니...우리 언론도 마찬가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2021년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그만 두고 휴직하는 동안 한 사기업체로부터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국민권익위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박 후보자가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고문을 맡으면서 석 달 동안 1,500만원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영란법'은 언론인 등 공직자가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권익위에 청탁금지법
[PD저널=김창룡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사장에 끝내 나타나지않았다. 유가족들이 비워놓은 옆자리 대신, 교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도무지 믿기지 않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건만 수수께끼 같은 의혹은 더 커졌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탄핵을 당했던 장관도, 구속됐던 용산구청장도, 경찰책임자도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다. 유가족의 슬픔은 깊어가고 진실과 책
[PD저널=엄재희 기자] '2023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이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도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다.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2023한중일PD포럼'은 PD간 교류의 장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의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로 확대됐다. 이번 포럼은 Non-Scripted 장르(다큐멘터리, 예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함께 '아시안 스토리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PD연합회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TV프
[PD저널=엄재희 기자] 1974년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인 10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는 선언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밤 행사도 함께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PD저널=엄재희 기자] 레미콘 사업 등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 유진그룹이 한국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할 낙찰자로 선정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YTN의 공공성을 담보해온 공적 지배구조가 무너졌다"며 "유진그룹에 YTN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YTN 사영화되나...유진 '노동탄압' '뇌물공여' 도마 위언론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의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PD저널=엄재희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을 앞두고 '불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돌연 두 공기업의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해 충돌' 여지가 있었지만 강행됐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이미 정해진 매수자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선사하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0일 언론노조 회의실서 'YTN 불법 매각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과정의 불법 정황을 지적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권과 언론이 모두 ‘총선 전초전’ ‘대선급’이라며 띄웠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여당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 한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전국구’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의 보도 양상은 정치권 장단에 춤을 췄다. 언론이 대통령실, 즉 권력의 관심사에 따라 ‘선거 보도’를 좌우하는 건 구시대적인 현상이다.보궐선거 직전까지 1달간 언론의 선거 보도는 여타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달간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