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은 검찰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적 실망은 언론사 사주일가 등이 연루된 ‘장자연 사건’ 등에서도 나타났다.수사기관의 칼날은 어김없이 권력 앞에서 멈췄다. 범죄에 연루된 자기식구들 감싸기라는 비판이 검찰로 향했다. 수사개시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등 독점적 수사 권한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이번에 수사 권력 분산의 일환으로 수사권 조정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오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한국기자협회를 저격하는 도발적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도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1야당과 기자협회의 격돌은 흔한 장면이 아니고 상을 받는 기자를 향해 정당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자유한국당의 성명서 발표에서 비롯됐다. 자유한국당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김성태 의원 딸의 KT 채용 비리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논평을 내고 반발한 것이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초스
[PD저널=이은주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공수처 설치를 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한 것이 야권 통합을 막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정치적 의도라고 가 비판했다. 여야 4당은 22일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오는 25일까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선거제 개편은 지역구 의석 225석에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는 23일자 사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의 자유는 갈수록 신장되고 있지만 언론 신뢰도는 밑바닥이다. 언론사의 잦은 실수와 고의성이 다분한 왜곡 보도 등 스스로 절제와 품격을 잃은 한국 언론의 현주소에 소비자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최근 일련의 사건은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왜 추락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MBN이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MBN은 "제작진의 실수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실수 치고는 용납하기 어려운 잘못이었다.이에 앞서 연합뉴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의 파장이 KBS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강릉에서 소식을 전한 취재기자가 리포트 말미에 현재 위치를 "고성"이라고 잘못 말한 사실을 KBS노동조합(이하 KBS노조)이 외부에 알리면서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의혹 부풀리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지난 11일 오후 KBS노조가 와 등 일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일 산불 피해 소식을 전하던 취재 기자는 고성이 아닌 강릉국 인근에서 현장 연결을 하면서, "지금까지 고성에서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장 강상현) 위원들이 최승호 MBC 사장의 청탁을 받고 (이하 )의 제재 수위를 감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이 '위계공무집행방해'·'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강상현 방심위 위원장을 포함한 방심위원 6명이 최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원도 산불은 즉각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했다. 국가적 재난 속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는커녕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와 MBC를 동시에 공격하는 무리수를 던졌다.정치인들의 정쟁이야 늘 있는 것이고 그것을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자신의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썼다가 비판이 제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한 석씩 나눠가진 가운데 는 4·3 보궐선거의 결과를 문재인 정부의 '패배'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주문했다.는 4일자 사설 '민주당, 한 곳도 당선 못한 이유 아는가'에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민주당의 완패다. 다시 말해 문재인 정권의 패배"라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의 정책 기조의 쇄신을 요구했다. 4·3 보궐선거 결과 창원·성산은 여영국 정의당 후보
[PD저널=이미나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진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건물 매입이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부인했다.김의겸 대변인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로 직접 사퇴 소식을 전했다. 앞서 28일 김의겸 대변인은 11억 원의 빚을 내 재개발을 앞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9구역' 상가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불렀다.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은 말이 정치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이 정치인의 인격과 가치, 품격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파상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법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전 분야 현안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받아쳐내면서 ‘뚫리지 않는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뉴스1), “야당의 공세를 노련하게 받아 넘기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언론이
[PD저널=이은주 기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 아무개 씨가 대마초를 밀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실 검증' 논란과 함께 유시춘 이사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유시춘 이사장의 동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부에도 비판의 과녁을 겨누고 있다.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수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학정된 대법원 판결은 지난해 10월 나왔다. 보수 성향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준영 사건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채널A와 방송 심의에서 자유한국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문제 없는 보도"라는 의견을 냈다. 21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정준영 동영상'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내보낸 채널A 와 TV조선 이 방송심의 규정 '인권 보호' 조항을 위반했는지를 긴급안건으로 다뤘다. 지난 12일 채널A 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폄훼 발언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반민특위 때문에 국민이 분열됐다”는 그의 발언은 대다수 국민의 상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그동안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온 PD들의 성과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다. 유력 정치인이 왜곡된 역사관을 공공연히 설파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이 땅의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나 대표가 대변하는 ‘국민’은 친일 기득권 세력인가? 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돌출 발언이 아니라 평소 역사관과 가치관을 드러낸 것으로, 일본 자위대 창립기념식 참관 등 일반
[PD저널=김혜인 기자]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국회 과방위)에 상정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야당 추천 위원 비중을 늘리는 법안에 대해 방심위 노조가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의 방심위원 추천 몫을 늘리겠다는 야욕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122개 법안을 일괄상정했다. 방통위 설치법안은 방심위원을 현재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야당 추천 몫을 6명으로 확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제재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역풍을 맞았다. 이상로 위원이 통신 심의를 요청한 민원인의 정보를 지만원 씨 등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심위 안팎에서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파문이 커지자 방심위 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민원 정보 유출을 방심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건으로 보고 이상로 위원의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해임 요구는 이상로 위원이 5‧18 관련 유튜브
[PD저널=김혜인 이은주 기자]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에서 "5·18 때 북한군이 광주에 오지 않았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냐"며 삭제 요구에 강하게 맞섰다. 이날 이상로 위원을 제외한 위원들은 영상 접속 차단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방심위 노조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동조하고 나선 이 위원의 해임을 촉구했다. 8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유해정보 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30여건에 대해 이상로 위원만 삭제에 부정적인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5‧18 망언’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단체들이 1980년 신군부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의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등 6개 언론단체는 7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 망언’으로 제명 요구가 들끓고 있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에 대한 시급한 조치와 함께 1980년 신군부의 보도 통제에 맞서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보상과 국가배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