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에 조수진 전 논설위원이 배정됐다. 반면 '언론장악' 비판이 거셌던 당시 양대 공영방송의 사장이었던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은 비례대표 공천에 실패했다.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4·15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확정해 발표했다. 총 40명 가운데 언론계 출신 인사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1번을 받은 조수진 전 논설위원을 비롯해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14번), 2007년 미래에셋증권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대한애국당 법률고문을 지낸 서정욱 변호사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언론계 안팎에서 개선 요구가 컸던 정당 추천 관행을 방통위가 이번에도 벗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방통위는 1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KBS 보궐이사 추천 건을 비공개로 논의한 뒤 서정욱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를 추천키로 의결했다. 앞서 KBS 이사에 선임됐던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총선 출마로 사퇴한 데 따른 조치다. 서 변호사가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KBS 이사에 임명될 경우 잔여 임기는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PD저널=박예람 기자] 드라마 제작 현장의 아동·청소년 연기자 노동권 보호를 위해 권익 침해 행위 금지, 아동인권보호관 도입 등을 관련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Pop-Up)'(이하 팝업)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아동 청소년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공개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Mnet 의 장시간 노동, EBS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 등으로 아동 청소년의 노동실태가 알려지
[PD저널=박예람 기자]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별다른 인권 보호 장치 없이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주축이 된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 이 6세 이상 드라마 촬영 경험이 있는 103명에게 노동실태를 물은 결과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성인 못지않은 환경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 2019년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대기시간을 포함한 1일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PD저널=박수선 이해휘 기자] 4월 총선부터 7월 도쿄올림픽까지 빅 이벤트가 빽빽하게 들어찬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초부터 특집 기획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한국 현대사에서 의미가 깊은 ‘4‧19 60주년’ ‘5‧18 40주년’, ‘6‧25 70주년’ 기념일이 곧바로 대기하고 있어 6월까지는 특집 방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언급한 만큼 남북관계 긴장을 누그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인들이 혐오표현에 반대하는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하고 혐오표현 근절에 적극 나선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표현 비판 미디어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가 혐오표현을 조장‧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천선언문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보도를 포함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는 인권위의 제안에서 추진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국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치를 떠올리면 인상부터 찌푸려지는 이들이 적지 않은 건,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모습이 우리의 뇌리에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정치인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한 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정치인도 어느 순간 폭로의 대상이 되면 부정적 이미지로 바뀐다. 신뢰가 컸던 인물이라면 폭로로 인한 실망감은 더 크게 다가온다. 이러니 정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울 밖에.JTBC 는 소신을 가진 정치인의 성공을 그린 판타지가 아니다. 시즌1을 통해 보좌관에서 국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정기국회가 멈춰선 가운데 대부분의 신문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카드를 꺼낸 자유한국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따졌다. 전례가 없는 모든 법안(199개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유치원3법’ 등 민생법안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쟁과 당략으로 공존과 협상의 정치가 종언을 고하게 됐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거센 비판
[PD저널=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 고문] 지난 15일 평양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북한전’이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무관중‧무중계‧무취재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다.경기에서 ‘북한선수들이 심한 욕설과 몸싸움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협했다’고 한다. ‘스포츠가 아니라 죽기 살기 전쟁’, ‘부상당하지 않고 평양을 빠져 나온 것만도 다행’이었다는 발언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세상인심이 참 빨리 변한다 싶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달라진 평양’이 화두였다. 한 국회의원은 아무런 제지를
[PD저널=이미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지역 언론사 사장들과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총선을 6개월 앞둔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지역 언론사 사장들과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만든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대구 지역신문사 사장, 민영방송사 사장 등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이 공개하지 않은 일정으로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과 대화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를 두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제1야당의 대표와 지역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검찰개혁' '조국 수호'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열기가 뜨거웠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부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자택 압수수색,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까지 이어지는 동안 다른 주요 의제를 제치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언론의 과도한 보도, 검찰의 과잉수사 논란 등이 결국 '제2의 촛불혁명'으로 비화, 검찰개혁에 불을 지핀 셈이다.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보수 세력은 ‘조국은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수사가 길어질수
[PD저널=이미나 기자] 몇 년 전부터 명절에 큰집에 가지 않았다. 차례 지내고, 밥 먹고 나면 해가 저물도록 딱히 할 것이 없는 무료한 시간이 아쉬웠다. 속내를 털어놓긴 애매하게 먼 '가족'들이 건네는 덕담 혹은 조언은 크게 와 닿지 않았고, 나의 시큰둥한 반응이 그들에게도 달갑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명절 연휴는 느지막이 일어나 집에서 뒹굴 거리며 밀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책을 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지,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미혼남녀 셋 중 둘은 고향에 가지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청문회 없이 장관에 임명되는 일은 법치의 실패로 귀결되기 때문에 국회가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여야의 합의가 지켜질지, 또다시 삿대질을 하며 끝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어느 경우든 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국회가 비난받고 책임져야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장관에 적합한지 여부는 청문회를 본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앞서 청문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진심을 감춘 쇼는 왜 하는 걸까.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시장통을 돌며 순댓국을 먹고 할머니들의 손을 마주잡은 장면은 대중에게 대표적인 쇼로 인식되고 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에 발걸음을 끊는 정치인들을 너무나 많이 목도해왔기 때문이다. tvN 는 제목만 봐도 냉소가 지배하는 정치가 떠오른다. 실제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위대한(송승헌)은 서른 초반의 나이에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이다. 진심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 인물은 같은 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아마도 미드 원작을 본 시청자라면 tvN 가 어딘가 답답하다 느꼈을 것이다. 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들,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사망한 상황에 대통령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 간의 권한대행을 맡아 벌어지는 이야기다.미드 원작에서는 지정생존자로서 대통령직을 맡게 된 주인공은 과감하고 신속한 선택들을 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식으로 해석된 는 과감하고 신속한 선택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