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의 자유와 지속성을 위해 사회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언론학회와 방송학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열었다.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자유와 민주적 방송제도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두 학회는 “학회는 현행 언론 및 방송정책에 대해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이 5년 전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에 초점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다. 방통위 측에 따르면 공직복무관리실은 지난 3일부터 과천 정부청사 방통위를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감찰반은 공영방송 선임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법무담당관실에 2018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2018년에는 KBS와 EBS,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새로 선임된 해다. 이 가운데 공직복무관리실이 유시춘 EBS 이사장을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공개정책설명회가 사실상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29일까지 대표이사와 이사 등 임원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 TBS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달 중순께 대표이사 후보자들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공모에는 십수 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지원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개정책설명회의 공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TBS 관계자는 “정책설명회의 비공개 진행 여부를 (임추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공개정책설명회의
[PD저널=임경호 기자] MBC가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로 취재·보도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MBC는 26일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MBC와 MBC 기자들의 기본권인 언론 자유의 핵심인 취재, 보도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언론 전체의 자유로운 보도를 위축시키고, 민주주의 사회의 근본 가치를 위협하는 위헌적인 공권력 행사로 보고 위헌확인을 구하는 심판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는 헌법소원 배경에 대해 “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는 이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법에서 KBS 관련 규정을 따로 떼어내 KBS의 공적 책무 강화하는 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이 발의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의 공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부여한 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KBS 공공성 강화법‘)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정안은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방송법 체계에 포섭된 KBS를 별도의 한국방송공사법으로 분리해, 역할과 공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안이다. 조승래 의원은 “방송법상의 KBS 관련 규정은 1987년 구 한국방송공사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사 노동자들이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은 근로조건에 해당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MBC 구성원이 2012년 ‘공정방송 사수’를 내걸고 170일간 벌인 파업의 정당성을 법원이 10년 만에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로 기소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장재훈, 김민식 등 집행부의 상고심에서 재물손괴를 제외한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PD저널=엄재희 기자] 여권으로부터 '편파 진행자'라는 공세를 받아온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전 기자가 TBS 라디오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여당과 서울시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은 김어준씨는 지난 12일 (이하 에서 연말까지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씨는 "저는 앞으로 3주 더 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하차 이유에 대해선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만 했다. 6년 넘게 을 이끌어온 김씨는 부동의 청취율 1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정치 편향
[PD저널=박수선 기자] 내년부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평가에 ‘ESG 경영 노력‘ 항목이 신설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에 ‘환경 경영 노력 및 ESG 관련 이사회 보고 평가 항목’을 신설한 개정안을 마련, 오는 8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ESG 평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항으로, 공영방송사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방통위는 새정부 업무보고 당시에는 평가 대상을 KBS와 EBS로 한정했는데,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상파 4사와 종편까
[PD저널=임경호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개정안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부여한 직능단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단체장들의 이력을 들먹이며 '친언론노조' 주장을 되풀이하는가 하면 단체들의 기자상 수상 결과에도 시비를 걸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6일 양만희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지원 한국PD연합회장, 이종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의 노동조합 활동 이력을 근거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이들 현업언론단체의 행적은 입은 다르나 소리는 같은 이구동성의 행태를 보인다”며 메신저를 공격하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현업단체 대표자들이 방송법 개정안을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비판한 여당에 "거짓말 프레임을 그만두고 공영방송을 국민 품으로 돌려주는 법안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5개 단체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법 개정안을 특정 정파가 영구장악하는 법안이라는 여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를 21명으로 늘리고, 국회(5명),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담긴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문턱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의 반발 속에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과방위를 통과한 방송법·방문진법·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추천권을 확대한 게 핵심이다. 명확한 근거 규정 없이 추천권을 행사해온 국회 추천 몫은 5명으로 제한해, 공영방송 사장 임명에 작용하는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여당이 '가짜뉴스' '노영방송' 공세를 펼치며 MBC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성제 사장은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과방위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공영방송 KBS, MBC, EBS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방송법, 방문진법, 교육방송공사법,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민주당은 오늘 법안소위 의결을 시작으로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들을 제대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 법안2소위는 이날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PD저널=엄재희 기자] 최근 대통령실과 MBC 갈등, YTN 민영화 추진, TBS 지원 조례 폐지 등 언론 탄압이 우려되는 상황과 관련해 현업언론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숨어 현업언론인단체를 친민주당, 좌파라는 프레임으로 대응할 것인가"라며 "지도자다운 포용력으로 현업언론인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윤석열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4일 오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 심사에 돌입한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민주당은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를 깨고,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한 운영위원회 체제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내년에 TBS에 지급하는 출연금을 올해보다 88억 원 삭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가운데, TBS 구성원들이 예산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TBS 정상화를 위한 양대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TBS비대위)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 예산으로는 TBS가 제대로 된 방송 제작은커녕 직원들의 임금마저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좋은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방송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예산의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했다.22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가 내년도 TB
[PD저널=엄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단체들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응에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21일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거센 공세를 받고 있는 MBC, YTN, TBS 노조 대표들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고민정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언론탄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외신기자들도 대한민국 언론자유의 하락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마음에 안 드는 언론을 탄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