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오는 13일 YTN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최남수 사퇴 해임'을 이사회에 주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파업 37일째를 맞은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KBS, MBC, EBS, CBS 등의 소속 조합원 2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최남수 사퇴를 촉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수장으로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FM진행)] 그녀는 말을 하지 못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기억이 있을 때부터 그녀는 말을 하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우아한 손놀림으로 수화를 통해 자신의 말을 한다.그녀는 혼자 산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방과 생활을 보면 아마도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부터 혼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녀에겐 두 친구가 있다. 한 사람은 연구소에서 청소부 일을 함께 하는 젤다, 한 사람은 영화관 바로 위 낡고 허름한, 그녀의 방 옆방에 사는 화가 자일스. 그녀
[PD저널=구보라 기자] 다가오는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교통 특별 생방송과 설 특집 코너들을 준비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실시간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영화와 음악 이야기로 설특집을 채웠다. KBS는 해피FM에서 설 연휴 동안 ‘고향길 즐겁게’ 교통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며, SBS는 16일 종일 파워FM과 러브FM에서 교통특집을 진행한다. MBC는 14일과 17일 표준FM과 FM4U에서 설 특별 생방송을 준비했다. CBS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들은 설 연휴를 맞아 영화와 음악 이야기로 가득한 특집을 준비했고,
[PD저널=김혜인 기자]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응원 소품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한 노컷뉴스가 오보임을 밝히고 기사를 내린 뒤에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트집잡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CBS 노컷뉴스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올렸다가 다음날인 11일 삭제했다.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 조별 예선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얼굴에 착용한 가면을 사진에 담으며 ‘김일성 가면’이라고 표현했다.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사진을 삭제한 뒤
[PD저널=김혜인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언론이 색깔론을 부추기고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언론본부는 7일 프레스센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언론 보도’ 토론회를 열고 북한의 참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평창올림픽 보도 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발제를 맡은 고승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은 “북한 관련 보도에서 ‘가짜뉴스’를 내놓고도 바로 잡지 않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언론의 최대 과제는 ‘가짜뉴스’를 가려내고 ‘과도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법조계 내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강민주 전 전남CBS PD가 5일 JTBC 보도를 통해 수습 시절 간부들이 자신을 성희롱했고, 이를 문제 삼았다가 두 차례나 해고됐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6년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피해자인 강 PD가 처음으로 실명 인터뷰에 응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방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2016년 SNS에서 시작된 '#OO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은 문학계, 영화계 등 다양한 곳에서 성폭력 피
[PD저널=구보라 기자] “우리의 20주년을 기념하며,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딱 오늘이에요. 신지혜의 영화음악이라는 이름으로 1998년 2월 2일 첫 방송을 했는데, 엄청나게 떨렸던 기억이 나요. 오늘도 떨리네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언제나 이 시간 기다려주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들어주셔서 오늘 같은 시간이 온 게 아닐까 싶어요.” (2월 3일, 오프닝멘트 중)지난 3일, CBS 음악 FM (93.9MHz)이 20주년을 맞았다. (제작·진행 신지혜/ 작가 천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진행) "김자홍씨께서는 오늘 예정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무사하다는 것과 사망이라는 단어가 충돌하면서 순간적으로 상황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게다가 귀여운 얼굴에 밝은 표정과 맑은 음성을 가진 여자의 입을 통해 이런 말이 흘러나오니 당사자인 김자홍은 얼떨떨할 수밖에 없다.여자는 덕춘. 그리고 그녀와 같이 김자홍을 맞으러 나온 남자는 혜원맥. 그들은 죽은 자를 인도하는 저승사자들이다. 이 둘 외에 또 한 남자 강림까지 셋은 삼차사로 앞으로 4
[PD저널=김혜인 기자] CBS 안팎에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근상 CBS 이사장이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12일 김근상 CBS 이사장은 중재위원회의 중재안을 전달받고 “대한 성공회의 주교로서 변하지 않는 교단의 입장을 반하는 것도, 또 이에 따른 노동조합의 의미 없는 투쟁도 제가 담당할 몫은 아닌 듯 싶어 적절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근상 이사장은 “시기는 현재 중재위원회 최종 의견을 듣고 임원회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할 것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이사회에 허락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사임 시
[PD저널=김혜인 기자] 두 명이 마주 앉으면 가득 차는 녹음실 안에 웅장한 배경음이 깔리기 시작한다. 3분 남짓한 내레이션이 나오고 떨리는 목소리로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안녕하세요. 전 유경근입니다. 예은이 아빠라고 해야 많은 분들이 아실 거 같아요. ‘세상 끝의 사랑’이라는 제목 하에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라는 부제로 시작합니다. 매 번 방송마다 재난 재해 참사 유가족들이 출연합니다.”지난 2일, 서울 양천구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CBS와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공동기획한 팟캐스트
[PD저널=이미나 기자] 해빙 국면에 들어섰던 YTN 노사 관계가 보도국장 선임 문제를 놓고 다시 냉각되는 모양새다.최남수 사장이 5일 송태엽 부국장을 새 보도국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아래 YTN지부)는 "노사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오전 YTN지부 조합원들은 최남수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 데 이어, 언론노조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사장에게 노사 합의 이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최남수 사장도 오후 3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한편 고대영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로 CBS 부이사장을 지낸 김상근 목사를 추천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사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김상근 목사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보궐이사 이사 임명은 임명권을 지닌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이번 KBS 보궐이사의 잔여 임기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 민주시대포럼 상임공동대표, 한국기독교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 기독교방송 이사·부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PD저널=구보라 기자] 2017년, 수많은 라디오 청취자들은 KBS와 MBC의 라디오를 두 달 넘게 듣지 못했다. 공영방송 KBS와 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MBC가 파업을 종료하며 MBC 라디오는 제자리를 찾았지만 KBS 라디오는 여전히 파행을 빚고 있다. 그동안 SBS와 CBS, tbs 라디오 청취율이 상승했고, 다양하고 깊이있는 시사 소식을 전하는 시사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라디오나 팟캐스트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팟캐스트에서는 송은이, 김숙의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FM 제작 및 진행)] 여자는 빛나는 눈을 가졌다. 강렬하고 욕망으로 가득한 눈. 자기애와 자신감이 엿보이는 눈. 여자의 이름은 리디아.남자는 깊은 눈을 가졌다. 약간은 어둡고 부드러운 눈. 소망과 갈망이 엿보이는 눈. 남자의 이름은 아비드.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리고 말았다. 그림 때문에 먼 길을 온 남자는 외딴 곳에서 아버지와 살며 호기가 느껴지는 여자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꼈고 그림 때문에 먼 길을 온 남자에게서 여자는 고요함과 부드러움을 느낀다. 그렇게 운명에
[PD저널=김혜인 기자] CBS 재단이사회는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근상 재단 이사장의 퇴진에 의견을 모으고 내년 1월 초까지 구체적인 퇴진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CBS이사회는 지난 15일 7차 재단이사회를 열고 김근상 이사장의 퇴진 방식을 정하는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근상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사 3명으로 구성된 ‘전권 중재위원회’는 내년 1월 초까지 이사장 퇴진 방식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전권 중재위원회 3인 중 한 명인 윤길수 이사는 과의 통화에서
[PD저널=김혜인 기자] 지난 4월부터 재단 이사장 반대 투쟁을 벌여온 언론노조 CBS지부가 김근상 재단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이하 CBS지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반년 넘게 반대해온 인물이 CBS 재단 이사장 자리에 머무는 것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이진성 CBS지부장이 김근상 재단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진성 CBS지부장은 성명서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의 개혁 골든타임에서 리더십과 지배구조의 개혁을 쟁취하는 첫 단추는
“오늘이라도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에게 KBS 비리이사 해임을 건의하길 바란다”[PD저널=구보라 기자] MBC의 신임 사장이 뽑히는 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성재호 위원장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방통위에 KBS 비리 이사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언론노조 위원장.KBS본부장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을 결단했다. 세 달 넘게 파업 중인 조합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