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기도 하다.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외국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할 말을 하는 유튜버를 5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미디어 단체 '소그노'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남겨 놓은 소개글의 일부다. 이들은 최근 기존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을
[PD저널=김윤정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까지 헤엄쳐 온 10살 펭수는 데뷔 1년 만에 구독자 215만 명을 거느린 스타 유튜버가 됐다.EBS 소속 연습생이지만 MBC , SBS , KBS 등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며 그 어렵다는 ‘방송사 대통합’을 이뤄낸 펭수. 광고계는 물론, 정부 부처들까지 섭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 펭귄’ 펭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다.펭수를 발탁하고 키워낸 의 이슬예나 E
[PD저널=김윤정 기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사측이 발표한 ‘생존경영’ 대책에 대해 “비용 절감을 통한 단기적인 수지 개선으로는 안 된다"며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요구했다.MBC본부는 지난 3월 27일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새 경영진과 첫 노사협의회를 열고 ‘생존경영’에 대한 회사의 설명을 듣고 전문직 사원의 일반직 전환과 정상화위원회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MBC본부가 23일 노보를 통해 공개한 회의 내용에 따르면, 사측은 1분기에 240억 원대 영업적자를 추정하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
[PD저널=김윤정 기자] 언론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언론사 상호 비평이 활기를 띄고 있다. 명맥을 잇는 것도 어려웠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호황기를 맞았고, 그동안 금기시해온 타사를 겨냥한 비판적 보도 역시 부쩍 늘었다.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존재는 그 자체로 언론 환경의 시금석이다. KBS가 폐지로 명맥이 끊겼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로 부활시킨 것도 KBS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해석됐다.지난 2월 우려와 기대 속에 시즌2를 시작한 는 무사히 안착한
[PD저널=박상연 기자] “장애를 즐겁게 표현하는 참신한 방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애가 있는 사람도 재밌을 수 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걸 하고 싶습니다.”지난 17일 만난 척수장애인 함정균 씨(47세)는 ’장애‘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함박TV'를 3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1인 유튜버다.그는 7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다. 2013년 3월 취미로 즐기던 오토바이를 타다가 고속도로에서 전복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목을 심하게 다쳐 중추
[PD저널=박상연 기자] TBS 과 YTN가 선거기간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의 특정정당‧후보 지지 공표를 금지한 선거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김어준·이동형 진행자의 특정 정당 지지 공표 여부를 심의하고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특정 후보 지지 공표 금지' 규정 위반을 이날 처음 심의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지 행위와 공표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 위축과 사상 검증 우려가 있는 만큼
[PD저널=이미나·박상연 기자]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6일 자정 넘어 각 방송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제21대 총선 개표방송도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화려한 그래픽 등 볼거리를 자랑했던 각 방송사는 이번 선거에선 각 지역구의 개표 현황과 판세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KBS는 화려한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역구별 개표현황 입체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했다. 국회의사당 잔디밭과 한강 일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각 지역구별 득표 현황 분석에 증강현실(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박상연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주기만 되면 찾아 오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모르는 수습기자들이 질문하면 (유족들은) 다시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 (언론이) 평상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기자들을 대표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은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들었다. 한국기자협회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족들은 기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4·1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대공황과 세계대전에 비유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어떻게 달라질까. CBS 표준FM 가 지난 6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특집 기획 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7부작으로 마련된 는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와 과제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
[PD저널=김윤정 기자] TBS가 진행자 김어준 씨를 전면에 앞세워 총선 개표방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TBS에 따르면 은 총선 당일인 1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TBS TV와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국회 앞 현장 진행은 TBS FM DJ인 주진우 기자가 맡았다.개표방송은 주요 방송사들은 엄청난 예산과 기술, 제작진을 투입해 치열한 시청률 대결을 펼치는 각축장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들은 일찌감치 특별 기획단을 꾸려 개표 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각 정당별로 막판 판세 분석이 분주하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30+α, 미래통합당은 110+α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조간신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여당의 선전을 점쳤다.보수신문은 여권에서 나온 180석 전망을 두고 견제에 나섰다. 는 1면 에서 “(민주당은) 수도권(121곳)·영남(65곳)·충청(28곳)·호남(28곳)·강원·제주(11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15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승자는 누가 될까. 방송사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도 기술력과 기획력을 집약해 개표방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CG와 새로운 기술, 규모 등을 내세웠던 방송사들은 선거의 의미를 짚고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데다 복잡한 선거제도로 친절한 분석과 해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막말’로 피소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성금을 모아서 만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또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8일 오후 OBS를 통해 방송된 에서 차명진 후보는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세월호 유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제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과 관련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PD저널=김윤정 기자] TBS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특정 정당을 옹호한 발언과 음모론 제기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어준 씨는 6일 에서 “미래통합당이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건 더불어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다.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미래통합당의 정치공작 움직임을 지적했다. 전날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가 ‘n번방 사건 태스크포스(TF) 대책위원회’ 구성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PD저널=김윤정 기자] 지상파 3사 사장단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구했다. 방송광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MBC는 1분기 광고 매출이 93억 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방송협회(이하 방송협회)는 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얼어붙은 국내 경제가 지상파 방송을 견디기 힘든 가혹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강력한 차별규제를 받으며 급격한 광고 매출 하락을 겪어온 방송사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고 밝혔다.이들은 “당장 예상
[PD저널=김윤정 기자]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해온 일당의 검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에 숨어 불법 행위를 즐기고 묵인한 이들은 현재 경찰이 파악한 숫자만 약 6만 명에 달한다. 해외 서버에 숨어 ‘절대 잡힐 일 없다’며 자신하던 이들을 끄집어낸 이들은 수사 기관도, 기성 언론도 아닌 두 명의 대학생들(추적단 불꽃)이었다.평소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두 언론인 지망생은 뉴스통신진흥회 탐사보도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관련 취재를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