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박상연 기자]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6일 자정 넘어 각 방송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제21대 총선 개표방송도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화려한 그래픽 등 볼거리를 자랑했던 각 방송사는 이번 선거에선 각 지역구의 개표 현황과 판세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KBS는 화려한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역구별 개표현황 입체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했다. 국회의사당 잔디밭과 한강 일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각 지역구별 득표 현황 분석에 증강현실(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는 15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승자는 누가 될까. 방송사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도 기술력과 기획력을 집약해 개표방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CG와 새로운 기술, 규모 등을 내세웠던 방송사들은 선거의 의미를 짚고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데다 복잡한 선거제도로 친절한 분석과 해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PD저널=박상연 기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피의자를 악마화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가해자를 괴물로 묘사하는 보도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과 범죄 예방 등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세)의 신상은 24일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나오기 하루 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지난 23일 단독으로 조주빈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SBS 의 보도가 방아쇠가 됐다. SBS는 ’[단독] ‘박사방
[PD저널=박수선 기자]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모씨의 신상이 경찰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 하루 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SBS가 지난 23일 에서 ‘추가 피해 방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언급하며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24일 등도 신상정보 공개에 가세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대한 공분이 모아지고 운영자와 회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요구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송사들도 특보 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들은 코로나19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21일까지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대구KBS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후 7시대 뉴스의 절반가량을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채웠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예방 수칙과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TBC 역시 1
[PD저널=박수선 이해휘 기자] 4월 총선부터 7월 도쿄올림픽까지 빅 이벤트가 빽빽하게 들어찬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초부터 특집 기획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한국 현대사에서 의미가 깊은 ‘4‧19 60주년’ ‘5‧18 40주년’, ‘6‧25 70주년’ 기념일이 곧바로 대기하고 있어 6월까지는 특집 방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언급한 만큼 남북관계 긴장을 누그
[PD저널=이해휘 기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제보한 인물이 6·13 지방선거 당시 김 전 시장의 경쟁 후보였던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을 두고 5일 조간은 일제히 선거 개입 의혹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까지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무게를 뒀던 를 포함해 대부분 조간은 이날 1면 톱기사를 통해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청와대는 지난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첩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서 외부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정승민 SBS 보도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됐다. SBS 안팎의 반대 속에서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 박정훈 사장에 대한 반감과 정 후보자의 과거 이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SBS는 27일 정승민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보도본부 구성원의 87.6%가 참여했다. 동시에 실시된 박기홍 편성실장 후보자와 민인식 시사교양본부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는 각각 79.7%, 91.5%의 투표 참여율을 보인 가운데 모두 가결됐다.지난 2017년
[PD저널=이미나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SBS에 손 의원의 반론을 일부 보도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SBS는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19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5민사부(부장판사 김국현)는 지난 2월 손 의원이 SBS를 상대로 낸 반론보도 청구 소송에서 "판결 확정일부터 7일 이내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첫머리에서 반론보도문 제목을 통상의 방송 자막과 같은 크기로 계속 표시하고, 반론보도문 본문을 시청자들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글자 크기와 진행속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이은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메인뉴스에서 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있는 테마파크를 홍보한 JIBS제주방송에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받은 방송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받게 된다. 방심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녁뉴스에서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테마파크의 명칭을 노출하고, 특장점을 소개한 JIBS제주방송이 방송심의 규정 '광고효과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JIBS제주방송은 지난 3월 30일 에서 자사의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강경대응하라’고 지시했다는 MBN의 단독보도가 최근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지난주 청와대와 MBN이 주고받은 공방전이다.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아 진실은 또 다시 세월 속에 묻힐 가능성이 높다.뒤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듯이 뒤늦은 진실도 진실의 가치를 반감시킨다.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진위 논란은 저널리즘의 기본 공식과 원칙으로 풀어내야 한다. 법적 공방은 이해당사자들의 몫이고 그것은 오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가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면서 국방부의 허가 없이 협찬사인 기아자동차의 광고를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자 결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중단했다. JTBC가 하반기 내보낼 예정이었던 는 북한의 DMZ인 판문점 내 판문각을 촬영해 남과 북의 시선으로 DMZ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해보자는 의도를 내세웠다. 본편에 앞서 지난 15일에 프롤로그가 전파를 탔다. 제작진이 국방부의 반대에도 합찬사인 기아자동차의 광고 촬영을 비무장지대에서 강행한 사실은 SBS 보도를
[PD저널=박수선 기자] 메인뉴스에서 대주주 사업을 노골적으로 홍보한 JIBS제주방송 보도의 여파가 대주주 사퇴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제주방송은 회장이 운영하는 테마파크를 뉴스에서 홍보해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로부터 ‘관계자 징계’ 결정을 받았다. 민영방송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지적까지 받았지만, 제주방송은 꼬리자르기식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지난 14일 낸 성명에서 “입장발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여론이 들끓고 나서야 고작 보도제작본부장과 보도국장의 보직사
[PD저널=박수선 이은주 기자] 민영방송 대주주의 방송 개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가운데 제주방송이 사실상 대주주가 소유한 테마파크의 개장일에 맞춰 노골적인 홍보 기사를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저녁뉴스에서 주말 풍경을 전하면서 2분여간 대주주 계열사가 운영하고 있는 A 테마파크 개장 소식에 광고효과를 준 JIBS제주방송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A 테마파크는 제주방송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신언식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PD저널=김혜인 기자] 8일 김성준 전 SBS 앵커가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SBS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SBS는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언론인이 김성준 논설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하고 '김성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김성준 논설위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성준 논설위원은 지난 3일 밤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한 여성을 몰래 촬영한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지하철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준 논설위원 사표를 8일 수리했다.SBS 홍보팀 관계자는 8일 "지난 4일 김성준 전 앵커가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한 뒤 중대한 사안이라 보고 오전에 사표를 수리했다"라고 밝혔다.SBS 메인뉴스 앵커로 얼굴을 알린 김성준 위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