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조례안의 본회의 의결 사흘 전에 열린 토론회에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한 언론현업단체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었다. 도와 도의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폐업한 경기방송 후속사업자를 모집하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견을 청취한
[PD저널=이재형 기자] 경기도가 '도영방송' 우려 속에 '경기도형 공영방송'을 설립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1일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2일 발의된 조례안은 도민에게 재난, 교통, 문화·예술, 교육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가 공영방송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한 비용은 2026년까지 총 55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해 3월 자진 폐업한 경기방송의 후속 사업자 공모를 염두에 두고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를 서두르고
[PD저널=이재형 기자] “돌아와요 99.9” “방통위, 사업자 공모 서둘러라." 지난 24일 정부과천청사 앞. 각 부처 공무원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이로 지난해 폐업한 경기방송 노조 조합원 10여명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3월 30일 경영진이 자진 폐업한 이후 매주 수요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 정기적으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방송의 후속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해달라는 목소리를 방통위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폐업한 경기방송의 빈자리를 공영방송을 설립해 채우자고 주장하고 있는 시민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다음 주 경기도에 공영방송 설립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를 포함해 1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집행부에 이른바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29일 밝혔다.앞서 경기방송 경영진은 방송통신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최초 경영진의 자진폐업 결정으로 정파된 경기방송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방송은 무엇보다 '도민 참여'를 우선하는 지역 공영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영 투명성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경기방송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보도‧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영방송 설립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경기방송 폐업 사태를 맞아 출범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2일 '리셋, 경기지역 방송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황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정파된 경기방송을 대신해 새로운 지역 라디오 방송사의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기방송의 폐업을 두고 "방송의 공적 책임은 일절 안중에도 없었던 소수 경영자,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만을 내세운 결과"라며 공공성과 지역성을 담보한 새로운 방송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경기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시민단체들은 6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역 새 방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30일 정파를 앞둔 경기방송을 공공성이 보장된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때마침 경기도가 '경기교통방송' 설립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경기도민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침묵을 깨고 나설 때"라며 "경기방송을 도민의 방송으로 만들 수 있는 자리를 속히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그동안 경기방송지부는 자진폐업을
[PD저널=은지영 기자] 경기방송의 폐업 결정에 대해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방송의 주인인 청취자를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는 무책임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주주총회의 폐업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파’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경기방송은 지난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임대업만 남기고 방송사업을 폐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기방송 측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업자 최초로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경기방송이 폐업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질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재고용' 등을 내걸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사측의 내부 분열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와 일부 직원들은 '방송은 계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경기방송은 5일 오후 늦게 사내에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까지 퇴직을 신청하는 경우 성과급 기준으로 300~500%의 위로금을 지급할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의 폐업 사유는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이 일부 보수 언론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기방송 역시 경기도의회로부터 예산 삭감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언론 탄압' 프레임에 합세했다. 그러나 조건부 재허가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등은 경기방송이 안고 있는 해묵은 문제가 터진 것으로,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경기방송은 27일 이준호 경영지원국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우리의 폐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안 중 하나를 꼽으라면 경기도의회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언론탄압이 '끝장판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영 투명성 문제 등으로 가까스로 재허가를 받았던 경기방송이 이번에는 노동조합 탄압 논란에 휩싸였다. 현준호 전 전무이사와 대표이사의 퇴진 등을 요구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분회(이하 경기방송분회)를 겨냥한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12일 오전 경기방송은 보도·제작국 소속 기자 5명의 인사발령을 냈다. 이 가운데 3명은 경기방송분회 사무국장과 조합원들로, 모두 기존 출입처·거주지와 거리가 먼 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업무와 노조 활동을 병행하는 반전임자인 사무국장은 수원 본사에서 인천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은 간부의 일본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언론에 제보한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에 대한 해고 징계를 지난 9일 확정했다. 두 사람은 11월 초 '허위사실 유포'와 '해사행위'를 이유로 징계를 받은 뒤 곧바로 재심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12일 만난 노광준 경기방송 해직PD는 재심 과정을 떠올리며 "마치 처음부터 '해고'라는 결론을 지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뻔히 예상됐던 결과긴 하지만, 정작 통보를 받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만 19년 5개월간 몸담은 경기방송에서 해고되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 구성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분회(이하 경기방송분회)는 "경기도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로 지난 20여 년간 쌓아올린 경기방송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앞서 A 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경기방송 간부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현재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실명을 걸고 증언에 나선 경기방송 직원들은 총괄본
OBS경인TV(대표 최동호, 이하 OBS)가 방송 중단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노동조합, 언론, 학계가 연대해 ‘새로운 경인지역 방송 기획단’을 조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기획단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 OBS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지역방송 정상화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기·인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OBS공대위)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방송정책과 조직기구개편 관련 토론회가 연이어 개최된다.오는 10일 오후 2시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등이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방송통신정책 및 기구개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한국신문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에 ‘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정부 조직개편 방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들은 “차기 정부 출범에 앞서 미디어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OBS 경인TV(대표 최동호, 이하 OBS) 사측이 정리해고 철회와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사옥 앞에서 농성장을 설치하고 투쟁 중인 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 지부)의 현수막을 기습 철거했다.5일 OBS 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5일 새벽 4시경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OBS 사옥 외벽에 설치된 현수막 6개를 기습 철거했다. 또 사측은 OBS 지부에 “오늘까지 투쟁본부 천막을 중계차고 안으로 옮기지 않으면, 이 역시 철거하겠다”고 통보해 왔다.3월 14일 사옥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정리해고 철회’ 릴레
정리해고 몸살을 앓고 있는 OBS 경인 TV(대표 최동호, 이하 OBS)의 노조가 사측이 지난해 직원들과 합의한 임금 협상 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이하 OBS 지부) 유진영 지부장은 24일 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사측과 임금 협상을 해서 (2017년 2월까지) 6개월 간 임금을 매달 10%씩 반납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2월에 기한이 끝났다. 이에 따라 (사측이) 3월부터는 환원(정상적인 임금 지급)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3월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