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청와대는 폐간 요청에 어떤 답을 내놓을까.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 의 폐간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 달도 되지 않아 20만 명이 동의를 보냈다. 청와대는 여기에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내놔야 한다.그렇지만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인터넷 언론은 신고제로 누구나 마음먹으면 창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마음대로 폐간할 수 없다. 허가제가 아닌 인터넷 매체는 설립과 폐간의 자유를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는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PD저널=김혜인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보도되던 초기, TV조선 보도국 간부가 사건의 실체를 보도하려는 자사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7일 인터넷 독립언론 는 에서 검찰의 수사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TV조선 보도국의 간부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는 해당 TV조선 간부가 정석영 보도국 부국장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제부장이었던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JTBC가 지상파 SBS의 시청점유율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2015년과 2016년 7%대에 머물던 전체점유율을 9.453%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조사 채널 중에서도 네 번째로 높은 전체점유율을 보이며 2016년(6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18일 총 271개 방송사업자의 397개 채널을 대상으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을 산정해 발표했다.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방송사업자의
[PD저널=김혜인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된 8,350원을 두고 노사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편은 최저임금을 둘러싼 ‘을과 을의 갈등’을 키우는 보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TV조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사실상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사과한 16일에는 관련 보도를 뉴스 후반부에 배치했다.16일 TV조선 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14번째 리포트에 담았다. 이날 최저임금 관련 보도는 총 3개로 열대야를 피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리포트보다 뒤에 전했다. 이
[PD저널=김혜인 기자] 지난해 '법정제재 4건 유지'를 조건으로 재승인을 받은 TV조선이 한달 사이에 연거푸 두 건의 법정제재를 받았다.TV조선 '북한, 외신 취재비 1만 달러 요구' 보도에 주의(벌점 1점) 처분을 내린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의원들은 '청와대 청부 심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9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위원 다수는 오보 논란이 일었던 TV조선 ‘북한 취재비 요구’ 보도가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주의 처분을 내렸
[PD저널=이미나 기자] 서른번째 희생자가 나온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에 대해 언론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30번째 사망자'에 대한 보도를 방송뉴스에서 찾아 볼 수 없을 뿐더러 희생자의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일어난 폭력 사태에서도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폭력을 행사한 주체는 드러내지 않으면서 분향소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메인뉴스에서 극우단체의 분향소 폭력 사태를 다룬 곳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2일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첫 공판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 '피해자의 모습과 피해 사실에 초점을 둔 보도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폭로 당시 2차 피해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언론의 보도 태도가 재판 보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부터 4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송고된 기사를 보면 다수의 언론사는 김지은씨의 법원 출석 당시의 의상이나 표정, 재판정에서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희정 재판 방청한 김지은&hell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짜뉴스’는 매우 그럴 듯하다. ‘사실일 것 같지 않아서 더욱 확인하게 만드는 마력’ 또한 지니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에게는 진실로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어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빠르게 퍼져나간다.최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주간지 A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침묵속보' 문재인 뇌출혈로 쓰러지다. 청와대의 침묵이 계속 번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며 문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업 매출이 3150억원(7.9%) 줄어든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의 방송사업 매출은 1400억원(2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 PP 4사의 2017년 방송사업 매출은 7,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0억 원(23.8%)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35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을 취합해 29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2017년도 지상파 방송사와 SO 매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TV조선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TV 조선이 대선 후보 당시 광주 경선장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경선장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 마치 한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왜곡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TV조선과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오보는 정부와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뉴스라면 두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 왜곡까지 시도할 정도다.2018년 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급변한 한반도 평화시대에도 소위 보수언론을 자처하는 조중동은 ‘냉전시대의 시각’과 ‘대결
[PD저널=구보라 기자] TV조선이 '북한 취재비 요구'에 대해 취재원 녹취록 공개 의사까지 밝히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제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TV조선 측은 21일 방심위 방송소위에 출석해 북한이 외신에 취재비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외신기자 2명을 취재한 내용이라며 TV조선 보도에 제기된 오보 논란을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녹취록 공개를 전제로 비공개 회의를 요구하는 TV조선 측과 여기에 반대한 방심위원들과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TV조선은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유권자들의 심판은 냉혹했다. 한반도 평화를 반대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동료 의원 면책특권이나 챙겨주는 야당에 무서운 심판을 내렸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을 허용하지 않았던 부산, 울산, 경남이 통째로 넘어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보수의 상징이라던 구미마저 민주당을 선택했다.선거 전문가들은 그래서 이번 선거를 ‘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결이었다’고 진단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
[PD저널=김혜인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여배우와의 스캔들로 네거티브 공세를 받은 이 당선인은 당선 후 '스캔들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재명 당선인은 13일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방송사와 차례로 가진 인터뷰에서 스캔들 의혹을 묻는 앵커들에게 날선 반응을 보였고, MBC 개표방송 도중에는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선인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질
[PD저널=구보라 기자] TV조선이 ‘북한, 외신에 1만 달러 취재비 요구’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출석을 미뤘다. 방심위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TV조선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TV조선은 의견진술이 예정된 오는 21일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 7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TV조선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요구’(5월 18일)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의견진술을 위한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TV조선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21일로 조정했다. TV조선 관계자는 “
[PD저널=김혜인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가 좀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를 포함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대형 이슈를 쫓아가느라 지방선거는 후순위로 밀어놨다. 5월 한달 동안 지상파 3사는 사흘에 한 건 꼴로 선거 보도를 이어 갔다. 드문드문 전한 선거보도에서도 후보자 검증이나 정책 보도를 찾아 보기 힘든 정도다. 5월 한달 동안 지상파 3사 메인뉴스가 전한 선거 보도량은 KBS 11건, MBC 14건, SBS 10건에 그쳤다. 종편 TV조선은 6건, JTBC는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TV조선의 '북한 취재비 요구' 오보 논란과 관련해 외신 기자들에게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 위원장 허미숙)는 31일 열린 회의에서 TV조선 ‘[단독]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요구’(▷링크) 보도가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을 위반했는지를 심의한 결과, “해당 보도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다수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또 방송소위는 오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북
[PD저널=박수선·구보라 기자] 지난해 불공정 방송 논란과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KBS가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KBS 경영평가단으로부터 "2017년 KBS의 보도 공정성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KBS 경영평가단은 "과거 정권에서 이뤄졌던 방송장악이라는 오명을 어떻게 씻을 것인가 하는 문제부터 공영방송의 정체성 재정립에 이르기까지 KBS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크다”며 KBS에 공정성‧신뢰성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이는 KBS이사회가 방송법에 따라 매해 구성하는 경영평가단의 2017 경영평가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