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외국인 예능 붐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출연자’라는 한계를 깨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시청자에게 ‘통(通)하는’ 예능이 됐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 출연자들은 한국의 문화 체험을 털어놓는 토크쇼에 등장했다. 그러다가 종종 성차별적 시각 혹은 편협한 발언이 도마에 오르며, 외국인 출연자를 앞세운 프로그램 제작은 소강상태에 빠졌다.최근 관찰 예능이 포화를 이룬 상황에서 외국인 출연자를 앞세운 관찰 예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MBC에브리원 를 비롯해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는 시작 전부터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제목과 캐스팅으로 논란에 직면했다. 아저씨면 아저씨지 왜 ‘나의 아저씨’인가. 그리고 그 ‘나’는 다름 아닌 20대 여자다. 그러니 20대 여자와 40대 중반의 남자 사이에 벌어질 연애가 떠오르는 건 당연했다. 게다가 캐스팅이 하필이면 과거 로리타 논란에 휘말린 아이유였다. 여기에 첫 회에 이지안(아이유)이 집 앞에서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에게 두드려 맞는 장면이 더해지면서 논란은 확증적인 단계로까지 나갔다.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PD저널=이미나 기자] 국제 언론인 인권보호 단체이자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가 오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경없는기자회는 1985년 창립됐으며, 2002년부터 매해 전 세계 국가들의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해 왔다.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아시아 국가에서 발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2007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 180개 국가 중 31위로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언론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 지난 2월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자사 PD를 해고한 데 이어 최근 다른 사내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 A를 해고했다. 미투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YTN이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 처분을 내렸거나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직원은 5명에 이른다. YTN 인사위원회는 최근 ‘사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YTN 보도국 A 기자에 대한 재심을 벌인 결과 오는 23일자로 '해고' 결정을 내렸다.A 기자는 '사내 성폭력 사건' 재심 과정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안판석 PD는 역시 베테랑이다. 의 메스를 든 것처럼 정밀하게 묘사된 장면들보다도, 나 의 날 선 풍자가 담겨진 장면들보다도, 평범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달달하게 다가오는 JTBC 장면에서 안판석 PD의 진면목이 느껴진다.진짜 고수는 힘을 쓸 때보다 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의 멜로 장면들이 그렇다.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보여주는 멜로 장면이 마치 내가 하는 연애처럼 설렘이 가득해지는 건,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과 함께 방송사 내 성폭력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해 실태는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일상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서도 ‘고용 불안’과 ‘성폭력 가해자의 권력 관계’ 때문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계갑질119’와 방송스태프노조준비위원회가 방송제작 현장의 성폭력 실태를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223명의 방송제작 현장 노동자 중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진술한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재조사를 권고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단체들은 검찰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이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5일 오전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단체는 서울 중구 사옥 인근에서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과 성역
[PD저널=김혜인 기자] YTN노조의 파업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YTN 시청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YTN 채널 시청률(유료방송 가입 가구)을 조사한 결과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2월 YTN 전시간대 시청률은 0.847%로 전월(0.990%)보다 하락했다. 3월 전시간대 시청률도 0.861%를 기록,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2월까지는 시청자의 TV 시청이 느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어 장기화하고 있는 파업이
[PD저널=김혜인 기자] 최근 '달라진' SBS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엔 삼성 에버랜드 땅값과 삼성 승계 비리 관련해 연속 보도를 내보냈고, '촛불 위수령' 보도를 두고는 JTBC와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16대 언론노조 SBS본부장 선거에서 연임이 결정된 윤창현 본부장은 “지난 10년간 무너졌던 방송의 공적 책임과 역할을 모처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RESET! SBS! 투쟁의 가시적 성과”라고 자평했다.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SBS도 변화점을
[PD저널=이미나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등 언론시민단체와 언론현업단체 16곳이 공동으로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아래 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했다.미디어감시연대는 28일 발족식에서 '2018 지방선거보도, 이것만은 하지 말자' 선언을 통해 △ 경마를 중계하듯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후보들의 지지율 순위를 매기는 보도 △ 정책은 실종된 채 후보들의 동정만 전하는 보도 △ 검증 없이 후보들의 보도자료를 받아쓴 보도 등 세 가지 유형의 선거보도는 지양할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가 사건 당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한 시각을 입증할 SNS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27일 오전 A씨와 변호인단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증거를 공개하는 한편,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2차 가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A씨가 공개한 증거는 2010년대 초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사용됐던 '포스퀘어'라는 위치 기반 SNS 기록이다.기록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tbs 에 출연한 KBS 기자가 진행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간주했다'는 민원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가 상품 협찬 소개 멘트를 읽은 부분에 대해서는 협찬고지 규칙을 위반했다고 보고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27일 열린 방송소위에서 지난달 16일 방송된 ‘KBS 기자들이 말한다! #방송국_내_미투’편에 출연한 KBS 기자의 발언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성범죄 를 다룬 보도와 방송에 쓰이는 자료화면, 삽화, 그래픽의 세부 심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송소위)는 20일 열린 회의에서 성범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을 사용한 종합편성채널 시사‧보도프로그램(2017년 방송)과 관련한 5개의 안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위원들은 이같은 방송이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제재 수위를 정하는 데 구체적인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에 힘입어 정치·언론·문화계 등 전 분야에서 성범죄를 고발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되레 언론의 보도 때문에 2차 가해를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YWCA 주최로 열린 ‘미투(#Me too)운동과 언론보도’ 토론회에는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미투운동을 보도하는 언론이 보도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아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피해자 책임론’이 확산된다고 지적했다.윤 이사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문제를 지적한 김지은 씨의 폭로를 두고
[PD저널=김혜인 기자]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맞서다 해고된 동아일보 해직언론인들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장 김종철)를 결성한 지 43년이 지났다. 지난 17일 결성 43주년을 맞은 동아투위는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아일보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뒤, 오후 7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동아투위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는 동아일보사에 "앞으로 2년 안에 동아일보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민족의 화해와 공존을 추동하는 신문으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이동후, 아래 학회) 회원 109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보도하고 있는 언론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학회는 19일 낸 성명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저널리즘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선정적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공개 자료 보도', '피해 사실 묘사 치중', '피해자의 사진이나 영상 무분별한 사용'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생방송 인터뷰를 두
[PD저널=이미나 기자] '시청자 신뢰도 회복'을 내건 최승호 MBC 사장이 16일 취임100일을 맞았다.최 사장의 취임 이후 는 지난해 12월 26일 방송을 재개하며 "권력에 충성해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다운 뉴스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고,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뉴스가 되겠다"고 했다.방송 재개 3개월 차에 들어선 현재까지 시청률로만 살펴보면 아직 가 과거의 영광을 찾았다고 말하기엔 어렵다.평창 동계올림픽 시즌이었던 지난 2월 20일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