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 파업의 정당성에서 가장 핵심은 과연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이 공영방송 MBC 구성원들의 근로조건이냐?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될 것입니다. 우리는 피고(사측)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이 공영방송 MBC 기자들의 근로조건이 아니라면 도대체 근로조건은 무엇입니까? 돈 받고 일하는 겁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
“적어도 참사에서 간신히 살아 나왔지만 살아나왔다는 죄책감에 지금껏 제대로 한 번 웃어본 적 없는, 그래서 자신들이 되찾은 목숨마저 끊겠다고 하는 생존학생들에 대한 고려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참사를 당한 것이 죄고, 참사에서 살아나온 것이 더 큰 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세월호 피해자 가족들)‘4·1
법원이 MBC가 외부 언론사와 인터뷰를 이유로 김지경·김혜성 기자(당시 소속)에게 내린 징계와 ‘정수장학회 회동’ 리포트 제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강연섭 기자에게 내린 징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1심 법원 역시 지난해 5월 9일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5일 열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1월 28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305호 법정 앞에는 김환균 PD, 이성주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오동운 사무처장이 나란히 앉아 공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직됐다 1심에서 복직 판결을 받은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은 긴장이 되는 듯 눈을 꼭 감고 손은 깍지를 꼈다. 이들 앞으로 회색 코트를 입은 이진숙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가면 이유를 불문하고 우선 살려야 한다. ‘선’을 행하지 않는 게 곧 ‘악’은 아니지만, 구할 수 있는 생명을 방치하는 것은 살인에 준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수백 명의 아이들이 아우성칠 때 해경은 행동하지 않고 윗선의 지시를 기다렸다. 승객들을 구하려고 달려온 어민들을 오
언론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줄어든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100일 동안 대중은 언론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마저 대부분 거뒀다. 물론 일부 언론의 차분하면서도 진정성이 있는 보도가 저널리즘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그렇기에 대부분의 언론들이 ‘기레기(기자+쓰레기)’로 호명되고 있는 현실은 더
MBC가 오는 7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MBC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문환, 이하 방문진)가 MBC 임원 보수를 8.5%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MBC 내부에선 경영 상황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임원 임금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진숙 MBC 보도본부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을 정부 탓으로만 돌리는 보도 행태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공영방송의 보도본부 수장으로서 적절한 발언인지 문제시되는 대목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일 MBC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자사의 세월호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내
MBC 세월호 보도에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보도본부의 수장인 이진숙 MBC 본부장은 자사 보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정정보도나 반론보도 청구가 없는 걸 보면 보도를 잘했다고 판단한다”고 평했다.
‘데스크급 경력기자’ 채용 논란에 휩싸였던 MBC가 경력기자 5명을 채용했다.MBC는 16일 경력기자 5명에게 사령장을 수여했다. 입사 년차는 12~14년차와 20년차에 포진돼 있으며, 일간지 출신 3명, 종합편성채널 출신 1명, 지역민영방송 출신 1명 등 총 5명이다. 이날 첫 출근한 경력기자들은 조만간 보도국 부서 배치를 받을 예정
기관보고 일정 문제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가 난항을 겪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직접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11일 야당 측 세월호 국조특위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연합 의원의 국회 브리핑에 따르면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이날 오전 양당 간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특위가 우려했던 대로 난항”이라며 공동선언 내용대로 여야 간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 확정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하고 있는 여야가 MBC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두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여야는 세월호 국정조사 대상에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등의 오보와 선정적인 보도로 물의를 빚은 KBS와 MBC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시작은 새누리당이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홍보부장과 기획홍보본부장을 지내며 김재철 전 사장을 대변한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노조에 대한 강경한 시각을 드러냈다.국민참여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이진숙 본부장은 “2012년 1월 김재철 전 사장과 보도국 간부들이 뉴스 시청률 올리자며 워크숍을 가졌는데 내부 구성원은 오히려 불공정한 뉴스라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의 2012년 170일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MBC본부는 지난 1월 정영하 전 MBC본부장 등 노조원 44명이 MBC를 상대로 낸 해고 및 정직 무효 소송과 MBC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한 데 이어 국민참여재판에서도 이겼다. 특히 일반 시민이 배심원
MBC의 170일 파업과 관련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린다.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 406호에서 MBC본부의 업무방해혐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개최된다. 이날 재판에는 MBC측에선 이진숙 본부장 등이, MBC본부 측에선 최승호 전 MBC PD 등이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측은 MBC 파업의 정당성 여부와 업무방해 혐의의 적용을 주요하게
MBC가 10년차 이상의 데스크급 기자 2명을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을 내려 내부에서 ‘부당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BC기자회와 MBC본부는 사측의 전보 인사에 반발하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