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선 초유의 사태에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언론계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들이 심사위원들과 공모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를 고의로 낮췄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앞서 방통위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2일 14시간 조사를 마친 뒤 페이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와 노동개악에 총력 대응한다. 11대에 이어 12대 언론노조를 이끌게 된 윤창현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현장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반언론, 반노동의 기조로 역사를 거꾸로 쓰고 있는 권력에 맞서 언론노조 중심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미디어
[PD저널=임경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미디어 생태계에 유의미한 변화를 동반할까.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생성형 AI’ 돌풍이 언론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답하는 AI ‘챗GPT'(ChatGPT)가 촉발한 공론장이다.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결과 값(답변)을 도출하는 '생성형 AI' 기술은 입력된 데이터의 양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챗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OpenAI)가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인공지능 모델인데, 초기 모델인 'GPT-3.5'는 엉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OTT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크게 바뀌는 제도 중의 하나가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콘텐츠에 대한 자체등급분류이다. 다수를 대상으로 한 방송과 달리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가입한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OTT 사업자에게 콘텐츠의 등급을 자율적으로 분류할 권한을 부여한다는 게 제도의 취지다.최근 인기를 끌었던 , , , 등과 같은 드라마나 예능,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OTT의 자체 등급분류제에 대해 더 고민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보도본부 국·부장급 자리에 여성 기자를 대거 발탁했다. KBS는 27일자로 낸 보도본부 인사에서 정치·사회부장 등 주요 부서장에 여성 기자 5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치부장에는 김세정 전 문화복지부장이, 통일외교부장에는 홍희정 전 디지털뉴스2부장, 사회부장에 노윤정 전 정치부 의정팀장이 임명됐다. 여성 기자가 사회부장을 맡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KBS는 앞서 23일 발표된 인사에선 첫 여성 정치부장을 지냈던 송현정 기자를 취재1주간(국장급)에 임명했다.제작 부서에서도 여성 기자들의 약진이 눈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의 도를 넘은 ‘이재명 지키기’에 언론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아침신문에선 이재명 대표가 일부 강성 지지층의 행태에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린 집회를 언급하면서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며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
[PD저널=임경호 기자]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이하 )를 방영하고 제작한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며 방송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부장판사 박범석)이 진행한 ‘방영금지 가처분신청’ 심문에서 ‘아가동산’ 측 법률대리인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이하 넷플릭스코리아)에 대한 가처분 취하 사실을 언급하며 “넷플릭스 미국법인과 월드와이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아가동산’ 측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SBS 금토드라마 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10% 중반대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웨이브와 쿠팡 플레이에서 시즌1과 함께 인기 순위에 오르고,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자 견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년 만에 선보인 시즌제 드라마인데, 비슷한 듯 다르다. 시즌1이 사적 복수와 공적 정의 간 긴장감을 더한 복수극이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소년 5명 중 1명은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청소년(초4~고3)과 성인 총 1만7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청소년이 사이버폭력 가해나 피해, 가·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41.6%로 전년 대비 12,4%p 증가했고,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9.6%로 전년 대비 6.2%p감소했다. 조사 결과에서 청소년과 성인 모두 가해 경험(청소년 4.1%, 성인 1.1%)보다 피해 경험(청소년 21.0%,
[PD저널=엄재희 기자]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23일 첫 심의 안건으로 오른 MBC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다룬 보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선방위원만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주문했다. 23일 선방위는 지난 2월 16일 MBC경남이 보도한 리포트가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 ‘공정성’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심의를 청구한
[PD저널=임경호 기자] (두 팔을 들어올리며) “끝났다!”(이하 )와 등을 연출했던 배정훈 SBS PD가 쉬어가는 목소리로 웃으며 외쳤다. 웨이브 로 인터뷰를 마친 22일 오후 6시였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지친 기색이 묻어났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이라고 취재진은 입을 모았다.는 SBS 소속인 배정훈 PD의 첫 OTT 연출작이다.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를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우리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남의 나라 일 같은 착각이 든다. 보도량은 많지만 받아쓰기와 중계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정상회담에서 다른 현안들이 거론됐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복원, 독도 영유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2018년 초계기 갈등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측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다수의 일본 언론은 물론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까지 보란 듯이 이를 공
[PD저널=엄재희 기자] 넷플릭스 , EBS 등 여섯 편이 276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MBC (연출 양정헌‧임다솔, 작가 장형운‧간민주)은 강도 7.8의 지진으로 5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를 찾아 인명피해를 막지 못한 사회 시스템 문제 등을 짚었다. 심사위원회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30일 오후 2시, 99.9㎒ 주파수가 3년 만에 청취자들 곁으로 돌아온다.옛 경기방송이 폐업하고 반납한 주파수 대역을 이어받은 OBS경인FM방송(OBS 라디오)이 '따뜻한 나눔 99.9'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0일 개국한다.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방송 허가권을 따낸 OBS는 10개월 동안 개국 작업에 매진해왔다. 옛 경기방송에서 해고됐다가 고용승계된 8명을 포함해 OBS라디오본부 임직원 25명이 개국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인천 지역민 1680명을 가청인구로 둔 OBS라디오는 누구나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이 띄운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자본과 권력으로 독립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신료 제도의 안정성만큼 중요한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22일 집행부로부터 수신료 분리징수 대응방안을 비공개로 보고받았다. 대통령실은 전기요금서에 통합 고지하고 있는 수신료 징수 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를 공개 토론에 부쳤다. 지난 9일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제안글을 올리고 4월 9일까지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PD저널=임경호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으로 22일 검찰에 출석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어떤 위법하거나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서울북부지검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북부지검은 한 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로 감점을 지시하거나 관련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취임 이후 치우치지 않고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발을 빼는 업체가 연이어 나오면서 변심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YTN 지분 9.52%을 보유한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매각주관사 입찰 공모를 마감했는데, 신청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마사회는 ‘인수합병 경쟁입찰 자문 경험이 있거나 블록세일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로 자격 기준을 제한했다. 한 금융투자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마사회 안팎에서 돌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공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격조건 완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