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9년 드라마 업계는 자본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내외적으로 만만치 않은 해를 보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경영난 속에 ‘월화극 잠정 중단’을 택할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플랫폼까지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어떤 채널이냐’보다 ‘어떤 콘텐츠냐’가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됐다.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은 주춤한 반면 소소한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으면서 대중의 소구력을 갖춘 드라마가 무엇인지에 관한 물음이 남았다. 또 드라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협상 중재에 나선다. 통신사업자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를 상대로 방통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통위는 19일 SK브로드밴드로부터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에 관한 갈등을 중재해달라는 신청을 받아 재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 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통신사업자는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2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로 인한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증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 시에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치는 법안이 추진된다.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규제 개선안을 공동으로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두 부처가 각각 국회에 다른 의견을 담은 안을 내면서 합산규제 일몰 이후 규제 공백이 일어난 지 7개월여 만이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5일 현행 방송법에 SO의 (재)허가·변경허가 시 사전동의 제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 등으로 SO의 최다액출자자를 변경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흡수합병 사전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재허가 심사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합병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적 책임 실현 가능성 등 19개 세부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사전동의 여부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1일 공개된 심사계획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송법 제10조(심사기준 절차)에 따라 △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및 공익성 실현 가능성(380점) △ 방송프로그램 기획‧편성‧제작 계획의 적절성 (150점)△ 지역적‧사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 시장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Over the top) 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이어 올 하반기 디즈니, 애플 등이 국내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방송·통신업계에서도 잇따라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첫 주자로 지난달 18일 지상파 3사 푹(POOQ)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가 결합한 OTT ‘웨이브’가 출범했다. CJ ENM과 JTBC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양사는 지난달 OTT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내년 OTT 출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 수목드라마 가 1020세대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색다른 소재, 톡톡 튀는 연출, 그리고 신예 배우의 에너지가 맞물린 학원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다. 는 지난해 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웹툰을 통해 연재된 판타지 로맨스물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만화 속 엑스트라 캐릭터인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모험을 펼치며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는 9시대
[PD저널=박재철 CBS PD] 계엄군처럼 진군해오는 영상미디어의 공세를 라디오 콘텐츠에서 언급할 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BGM으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영국 듀오 밴드 더 버글스가 이 곡을 세상에 내놓은 게 1979년도다. 40년이나 지났고 그래서 클리셰가 됐지만, 이 노래만큼 오디오 업계의 공포감을 대변해 주는 노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배경 음악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를 찾아야 하나 싶다. ‘오디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PD저널=이해휘 기자]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사간의 인수합병 심사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용자 보호와 지역성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간의 인수합병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통신기업의 케이블방송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허가가 마지막 문턱이다. 167개 단체로 구성된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나쁜 인수합병 반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수합병 심사는 문재인 정부가 과연 ‘
[PD저널=이미나 기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BS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SK 3세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노조와 시민단체가 일감 몰아주기로 윤석민 회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지 5개월만에 위원장이 직접 조사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SK 3세 그룹인 '후니드'와 SB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해휘 기자] tbs TV가 오는 30일 가을 개편을 맞아 주말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tbs 인기 프로그램 의 코너를 따로 떼어내 스핀오프 콘텐츠로 신설하고, 주진우 기자가 진행을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이라이트로 편성한 게 눈에 띈다. 의 인기 코너를 따로 편성한 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는 ‘세계 최초 망한 영화 리뷰’라는 타이틀로 인기를 끈 유튜버 ‘거의 없다’와 시사·문화평론가 최영일 씨가 만담 형식으로 진행한 코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통합 OTT '웨이브'가 18일 출범하는 데 이어 JTBC와 CJ ENM도 합작법인을 세우고 OTT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OTT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글로벌 OTT 사업자에 맞서 지상파와 대표적인 비지상파 사업자가 2강 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OTT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JTBC와 CJ ENM은 17일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OTT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CJ ENM이 운영하고 있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 '옥수수'를 통합한 국내 최대 OTT 서비스 '웨이브'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비롯해 자체제작 콘텐츠 확대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산이다.16일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출범식을 열고 "2023년까지 3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유료가입자 500만 명,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초 기준으로 '웨이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푹'의 유료가입자는 72만 명 수준이었으며, 지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배우들이 예능에서 전방위 활약 중이다. 그동안 이미지 소모를 이유로 예능 출연을 꺼린 배우들이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에 보이는 걸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스튜디오 중심의 토크쇼 혹은 연예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던 배우들인 최근 본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배우들이 부담감을 덜고 출연하기에 편한 관찰‧여행 예능이 주무대가 됐다.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노출하면서 대중에게 새로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부과한 과징금 등 시정명령이 법원의 판결로 무효가 됐다. 방통위는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지난해 3월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이용자의 이용 속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렸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2016~2017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그리고 LG유플러스 이용자의 페이스북 접속 경로를 기존의 KT 망이 아닌 해외 망을 통한 접속으로 변경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 '옥수수'를 통합한 국내 최대 OTT 서비스 '웨이브'가 조건부 승인을 받고 내달 출범한다. 20일 공정위는 '푹'과 '옥수수'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두 OTT의 결합이 OTT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부과했다.공정위의 시정조치 가운데 핵심은 '다른 OTT 사업자가 지상파 3사에 VOD 공급을 요청시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성실하게 협상'하라는 것이다.공정위는 '푹'과 '옥수수'가 모두 유료구독형 OTT로 서비스 측면에서 두 OT
[PD저널=박수선 기자]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본제품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운동단체가 에 광고를 가장 많이 한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은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에 광고를 많이 한 기업을 집계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 윤조 에센스 광고(5회)로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위는 이 기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에 지면광고가 실린 삼성전자(건조기 그랑데, 갤럭시 노트10), 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