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이 설 특집으로 해체한 지 17년 만에 완전체 H.O.T.를 무대 위에 불러냈다. 대형 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H.O.T의 열성 팬들과 그 시대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10대 시절 우상 혹은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이콘의 소환에 울컥했음을 너도나도 고백했다. 덕분에 동계 올림픽 중계로 인해 편성이 밤 10시 이후로 조정됐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평균보다 살짝 높은 13%대를 기록했다.그렇다면 의 ‘토토가 3’는 성공한 것일까. 2014년 연말에 찾아온 ‘토토가’는 음악
[PD저널=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교수)] “그래서 한국 저널리즘 갑의 위치에 오른 JTBC 앵커와 기자들에게 우선 요구하고 나섰다. 약자에게 피해를 주고 진실의 가치마저 훼손하는 집착적 [단독] 플레이는 그만. 과욕의 [단독] 드라이브가 초래하는 문제점을 재고하고 잘못된 관행은 진지하게 반성해 철저히 고치라. 당장 솔선수범하라. 그런 위급한 상황이지 않은가.”지난 1월 24일자 본 지면에 쓴 글의 일부다. 뉴스 전반에 ‘단독’ 증세가 만연해 있다. 조중동과 진보지, 공영방송, 지상파, 인터넷 매체 가릴 것 없다. 전 지구
[PD저널=이미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방송한 SBS를 상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에 백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방심위에 따르면 26일 오후까지 방심위에 SBS '기미가요 시상식 방송'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이 약 130건 접수됐다.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등을 거쳐 방심위에 이첩되는 건수도 상당하다"며 "현재도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지난 24일 SBS는 여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일본 선수 다카기 나나에게 금메달이
[PD저널=구보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수어통역과 화면 해설 등을 제공하지 않아 장애인의 시청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은 지상파 3사가 오는 25일 폐회식 중계에선 수어통역을 하기로 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의 장애인인권단체들은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청각·시각장애인의 시청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방송사,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개·폐막식 등 중계방송에서 수어통역과 화면해설을 제공하라는 요구도 했다. 현행 방송법
[PD저널=안병진 경인방송 PD] 나이를 먹는 것은 침묵에 익숙해져 가는 일이다. 소리쳐 외치는 것보다 입을 다무는 것이 편하다는 걸 세상이 가르쳤다. 삶은 나날이 단순해지고, 간결해진다. 만날 친구도 줄고, 만나서 할 말도 별로 없다. 스스로 세운 삶의 규칙에 다른 소리가 끼어들 틈은 없다. 시끄러운 것은 덩그러니 TV 뿐이다. 덧없이 가벼운 시계 초침 소리가 삶의 무게로 느껴지는 고독한 인생. 생의 끝은 결국 세상의 저편, 무음의 세계로 들어서는 일이다. 궁극의 무음. 우리는 떠들썩하게 태어나 침묵으로 생을 마감한다.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짧은 연휴와 평창올림픽이 겹친 이번 설에는 의 ‘토토가’ 정도를 제외하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나 눈여겨볼 파일럿은 없었다. 지난 몇 해 동안 명절 연휴에 파일럿 격전이 벌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열정적으로 파일럿을 선보이던 KBS는 아예 기획을 내지 못했고, MBC도 스튜디오 가족예능 파일럿 와 를 부활하는 선에서 정상화를 대신했다. 그 사이 tvN이 과 등의 파일럿을 2부작 이상으로 편성하며 적극적으로 나섰다.하지만
[PD저널=구보라 기자] 다가오는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교통 특별 생방송과 설 특집 코너들을 준비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실시간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영화와 음악 이야기로 설특집을 채웠다. KBS는 해피FM에서 설 연휴 동안 ‘고향길 즐겁게’ 교통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며, SBS는 16일 종일 파워FM과 러브FM에서 교통특집을 진행한다. MBC는 14일과 17일 표준FM과 FM4U에서 설 특별 생방송을 준비했다. CBS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들은 설 연휴를 맞아 영화와 음악 이야기로 가득한 특집을 준비했고,
[PD저널=이미나 기자] 몇 해 전부터 방송사들은 명절마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였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방송사에는 '미래 먹거리'의 성패를 가늠해 보는 테스트 베드로, 일선 PD에게는 참신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다.2013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이제는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KBS 2TV , MBC , 2015년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됐다 나란히 정규 편성된 MBC 과
[PD저널=구보라 기자] 지난 9일 막이 오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전쟁에서 KBS와 SBS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 9일 개회식과 10일 쇼트트랙 경기 등 시청자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차례로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3사 개회식 중계 시청률은 총 44.6%였다. 그 중 KBS 1TV는 23%로 가장 높았으며, SBS는 13.9%, MBC 7.7%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달 24일 142일 동안의 총파업을 종료하고, 뒤늦게 평창올림픽 준비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축적한 중계방송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SBS 이 주연 배우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였다. 시청률 6%대에서 시작해 17%대까지 치솟으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지만, 배우 고현정이 방송 7회 만에 공식적으로 하차한 것이다.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설은 지난 7일 불거지기 시작했다. SBS는 다음날인 8일 고현정의 하차를 발표했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연배우 하차와 관련 심리를 끼쳐 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은 방송 파행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안타
[PD저널=김혜인 기자]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응원 소품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한 노컷뉴스가 오보임을 밝히고 기사를 내린 뒤에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트집잡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CBS 노컷뉴스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올렸다가 다음날인 11일 삭제했다.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 조별 예선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얼굴에 착용한 가면을 사진에 담으며 ‘김일성 가면’이라고 표현했다.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사진을 삭제한 뒤
[PD저널=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 위원장(SBS PD)] “특별히 정서적 거리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공연 녹화방송을 연출한 신정관 SBS PD의 소감이다. 신PD는 지난 8일 갑자기 차출 명령을 받고 강릉으로 달려 갔다. 전날 연습장면은 통일부의 제지로 볼 수가 없었으나, 공연 직전 마지막 리허설 때 겨우 현송월 단장 뒤에 앉아 레퍼토리를 파악하고 카메라 위치를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 간 호흡이 워낙 잘 맞고 공연 내용이 낯설지 않아 녹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PD저널=이미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북한이 300명에 가까운 응원단을 보내 왔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의 응원단 방문에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러나 관심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이들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도 입길에 오르고 있다.는 북한 응원단이 방남한 7일, 가평휴게소 화장실에서 줄을 기다리거나 옷 매무새를 고치는 단원들의 모습을 찍어 내보냈다. 논란이 일자 측은 일부 사진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8일 오전까지 이 사진들의 대부분은 홈페이지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방송사들이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비싼 중계권료와 방송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와 MBC의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2월 종합 광고경기 전망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를 105.3로, 전월보다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광고주의 관심이 반영된 수치이지만, 지상파TV(98.2)는 온라인-모바일(116.
[PD저널=김혜인 기자] 언론노조 YTN지부의 파업으로 YTN 평창올림픽 보도에 비상이 걸렸다.현재 YTN 스포츠 기자들이 대다수 파업에 참여하면서 평창올림픽 현장에서 취재하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YTN 평창올림픽 뉴스 대부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부장급 기자들이 현장 영상을 받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YTN 평창올림픽 리포트에서 취재기자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YTN 스포츠국 관계자에 따르면 YTN은 그동안 대형 스포츠 이벤트 취재를 위해 20여명 규모로 특별취재팀을
[PD저널=김혜인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언론이 색깔론을 부추기고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언론본부는 7일 프레스센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언론 보도’ 토론회를 열고 북한의 참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평창올림픽 보도 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발제를 맡은 고승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은 “북한 관련 보도에서 ‘가짜뉴스’를 내놓고도 바로 잡지 않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언론의 최대 과제는 ‘가짜뉴스’를 가려내고 ‘과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