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특정한 경우 또는 대체로 취재를 위해 신분을 속이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48.3%), '특정한 경우 또는 대체로 일반인의 문서나 사진을 무단 사용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47.3%)김경모·이나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협회 소속 현직 기자 75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7일간 실시한 '한국 기자의 역할 인식 및 윤리 이슈를 포함한 취재 관행 연구 결과'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한 경우 또는 대체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수사·기소단계에서 죄인으로 몰리고 있다. TV조선 재승인 문제로 동아·조선일보, TV조선 등이 검찰의 수사 내용을 마치 진실인양 단정하면서 여론재판을 하는 것이다.지난 16일 는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며 “한 위원장은 재승인 심사 점수가 집계된 직후인 2020년 3월 20일 오전 7시경 방통위 양모 국장(수감 중)으로부터 전화로 결과를 보고받은 뒤 '미치겠네. 그래서요?' '시끄러워지겠네' '욕 좀 먹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일 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건설노조가 '혐오범죄' '왜곡 조작' 보도로 규정짓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7일 공동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보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는 16일, 17일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양회동 지대장이 분신한 현장에 있던 동료 A가 분신을 말리지도 않고, 불을 끄지도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박정욱 MBC PD] 미국은 '자유'를 상징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자유의 나라 U.S.A.'를 떠받치는 핵심은 언론의 자유이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은 언론 자유의 중요한 축이다. 미국에서 이처럼 중요한 방송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핵심 기구가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이다. FCC는 연방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하며, 초당적으로 구성된 5인 위원회를 통해 운영한다.미국의 민주주의를 롤모델로 삼았던 역대 한국 정부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방송통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당시 MBC가 미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답변 내용 중 '한미 관계는 굳건하다'는 문구를 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문제없음'을 의결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9월 23일 MBC 가 제하의 보도에서 미 백악관에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이메일을 보낸 뒤 "한국 공직자의 발언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하고, 같은 이메
[PD저널=임경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대구MBC에 대한 취재 거부와 고소를 철회하라고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촉구했다.MBC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일, 대구시는 대구MBC의 취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며 “취재와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에 취재 거부를 선포한 것은 생명줄을 끊겠다는 전쟁 선포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성명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시 산하 모든 사업소는 대구MBC의 방문 취재와 전화 취재, 인터뷰 요청 등을 모두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대구MBC에도 취재 거부 공문이 전달됐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15일 아침신문은 ‘꼬리 자르기’ ‘방탄 탈당’이라며 날을 세워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SNS에 글을 올리고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공직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 우리 국민들게
[PD저널=오학준 SBS PD] 스마트폰이 없는데도 느껴지는 ‘유령 진동’에 한동안 시달렸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중요한 연락을 놓칠까 불안했던 걸까? 주기적으로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미세하게 떨렸다.허둥지둥 몸을 더듬다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공포가 밀려왔다. 잃어버린 걸까? 못 찾으면 어쩌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쯤, 소파 틈새에 꽂힌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부리나케 달려가 화면을 두드리면, 심심한 알림 창이 나를 비웃는다.중독자의 증상이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영화를 볼 때에도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박수선 기자] 편향성 논란으로 생존 기로에 선 TBS가 사실상 을 진행하던 김어준씨 복귀를 원천 차단하는 규정을 신설한다.TBS는 “이 빚은 편향성 논란에 대한 자체 반성과 혁신 방안을 담은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TBS는 출연금 대폭 삭감 이후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서울시와 혁신 방향을 협의해왔다. 혁신안에는 진행자·출연자 출연 제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주요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TBS는 “MBC 출연제한심의위원회와 K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면직 추진과 관련해 “정치 검찰의 의도가 뻔한 기소만을 근거로 면직시킨다면 위헌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강행은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고, 해당 등기가 10일 방통위에 접수됐다. 한 위원장의 소명을 들은 뒤 인사혁신처 면직 제청을 거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내세우며 대통령실 이전까지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다.대신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10일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은 윤대통령이 기자실에서 15분만에 자리를 떴다며 “정작 신년에 이어 1주년 기자회견도 없이, 기자실에 얼굴만 비추는 이벤트성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이 취임 1년 동안 국내 언론 무시, 언론 편가르기, 맘에 안드는 방송사 기자 대통령 전용기 안 태우기, 대통령의 모두 발언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7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 지난 3월 방송된 KBS 라디오 특별기획 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여성의 날의 의미를 짚어보고 남녀 패널간의 대담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수상 소감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4일 를 연출한 이수민 PD와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이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3부작으로 방송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보도의 편파성을 지적하던 여권 인사들이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 KBS와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이 방문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9일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은 MBC 제3노동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공동주최한 ‘MBC 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MBC 방문진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난맥상의 책임을 전임 정부와 야당에 돌렸다. 10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의 ‘일방독주’ ‘불통’ 행보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생략한 윤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분야의 성과를 열거한 뒤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 또 증권합수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해명으로 논쟁이 격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도 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9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도중 행사장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9개 방송사의 뉴스를 심의 안건에 올렸다. 민원이 제기된 , KBS 외에도 방심위 자체 모니터를 통해 유사한 보도를 한 SBS·OBS·TV조선